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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코이카 사업단, 베트남서 토종 소 유전자원 보존부터 축산법과 제도 개선까지 협업
건국대의 축산 국제 협력 ‘기술 분야에 더해 선진 법률과 제도 개선까지’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건국대학교 KOICA 사업단(단장·김수기)이 베트남 축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토종 가축 유전자원 보존과 축산 정책·제도 개선을 아우르는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 12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농업환경부(MAE)에서 개최된 몽소(H’Mông cattle) 관련 정책·기술 협의를 계기로 베트남 토종 소 품종의 유전자원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개량 방안을 논의했다. 몽소는 고산 환경과 저투입 사료 조건에서도 높은 생존력과 질병 내성을 지닌 베트남 토종 가축이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관리와 개량이 이뤄질 경우 지역 여건에 적합한 축산 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몽소 사육은 소규모·전통적 방식에 머물러 있어 계획 교배, 번식 관리, 사료 기반 구축 등에서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건국대학교 KOICA 사업단은 베트남 농업환경부 축산국,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VNUA)와 함께 몽소 유전자원 보존을 전제로 한 단계적 개량과 현지 맞춤형 사육·번식 관리 기술을 공동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토종 가축 유전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축산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협력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건국대는 축산 정책과 법·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한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건축대는 지난 12월 19일 베트남 농업환경부에서 열린 축산 정책 및 법·제도 자문 회의에서는 동물복지, 축산 생산 단계의 온실가스 감축, 환경오염 관리 등 베트남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주요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베트남 측은 2018년 제정된 축산법이 기본 틀을 마련했으나 기술 발전과 국제 기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명령·시행규칙 전반의 체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협력은 건국대학교 KOICA 사업단이 수행 중인 ‘베트남 축산고등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건국대는 한국 축산법 체계와 제도 운용 경험을 공유하며, 생산·위생·환경·동물복지·유통·식품 안전을 포괄하는 법·제도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축산 분야 공무원과 연구자의 정책 기획 및 제도 운용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KOICA 사업단의 이번 협력은 현장 기반 유전자원 관리와 정책·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적 국제 협력 사례로, 향후 베트남 축산업의 제도적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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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가이드(이창민)’팀 대상 수상
멋쟁이사자처럼-루트임팩트, AI 창업 인재 발굴 위한 ‘라이언 파트너스 데이’ 성료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IT·AI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대표 나성영)과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대표·허재형)가 공동 주최한 AI 창업 육성 프로그램의 최종 무대인 ‘라이언 파트너스 데이(LION Partners Day)’가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멋쟁이사자처럼 창업트랙 Presented by 루트임팩트’를 마무리하는 데모데이다. 본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MVP(최소 기능 제품) 구현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한 달간의 집중 창업 교육과 사업계획서 심사로 포문을 열었다. 1차 예선에 참여한 총 87팀 중 엄격한 AI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개 팀은 이후 한 달 동안 글로벌·로컬·테크·임팩트·스타트업 등 5개 그룹으로 구성된 전문 VC들의 밀착 멘토링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이날 데모데이에 오른 15개 팀은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500글로벌 차모건 이사,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 등 국내외 유수의 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사는 △사업 모델의 명확성 △시장 기회 및 차별성 △AI 기술 활용도 △MVP 구현 완성도 및 로드맵 △팀 역량 및 실행력 △그룹별 특화 항목 등 다각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대상은 ‘시각 장애인 스마트 AI 점자 지팡이’와 ‘점자 스티커 출력기’를 선보이며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가이드(이창민)’팀이 차지했다. 대상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유튜브 링크 하나로, 하이라이트 쇼츠를 자동 생성하는 AI’를 제안한 ‘알파컷(윤정락, 양재혁, 이민석)’팀이, 우수상에는 AI 증거 수집 자동화 솔루션 ‘PDF 드림’의 ‘저스티즈(이한나, 방준서)’팀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그룹별 특화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된 특별상은 임팩트와 스타트업 부문에서 한 팀씩 배출됐다. ‘수정벌 추천부터 구매, 데이터분석까지 가능한 원스톱 스마트 플랫폼’으로 사회적 임팩트 측정 가능성과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webee(윤여정, 오상훈)’팀이 임팩트 그룹 특별상을, ‘아날로그 특수교육 행정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AI SaaS’로 독보적인 비즈니스 실행 속도와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피어링(송유정, 김윤조)’팀이 스타트업 그룹 특별상을 받았다. 현장 투표와 호응도를 반영한 인기상은 ‘승무원 라이프 스케줄러 앱’을 발표한 ‘Crewing(유승빈, 김선정, 이시온, 박지효)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한 팀들은 AI 기술을 단순히 접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 특유의 참신한 시각으로 실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총 2400만원 규모로 지급된 이번 상금은 각 팀의 비즈니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사업화 초기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멋쟁이사자처럼의 나성영 대표는 “오늘의 데모데이는 끝이 아니라 위대한 창업 여정의 시작”이라며 참여 팀들을 격려했다. 한편 멋쟁이사자처럼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교육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 갈 계획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멋쟁이사자처럼은 ‘사람과 기술을 연결한다’는 미션으로 성장 의지를 가진 누구나 새로운 기회를 갖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 IT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IT 교양 콘텐츠부터 IT 직무 전환을 돕는 부트캠프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IT 프로덕트 빌딩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래밍, 디자인, 기획, 비즈니스 등)과 커뮤니티를 제공해 글로벌 차원에서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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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오투오, KT와 양해각서 체결 ‘소상공인 AI 하이퍼로컬 마케팅 플랫폼’ 사업화 착수
국내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시장, 복잡한 사용성으로 소상공인 접근성 낮아 실질적 시장 공백 상태 KT 광고융합사업팀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AI 도입 가속화 URL 입력만으로 멀티모달 콘텐츠 자동 생성부터 SEO/AEO 최적화, 멀티채널 배포까지 원스톱 제공 병원, 숙박업, 외식, 관광서비스업 등 마케팅 자동화 니즈 급증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어워즈 수상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버티컬 AI 솔루션 전문기업 AI오투오(AIO2O, 대표이사 안성민)가 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하이퍼로컬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시장의 실질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글로벌 시장에는 다양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 존재하지만, 복잡한 설정과 높은 학습 곡선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버티컬 AI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솔루션들은 대기업 마케팅 조직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마케팅 전문 인력이 없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사실상 사용 불가능한 도구라고 지적한다. 국내 마케팅 자동화 수요는 소상공인을 넘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숙박업·외식업은 물론 제조업의 B2B·B2C 마케팅, 전문 서비스업의 고객 관리,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마케팅 통합 관리 등 산업 전반에서 마케팅 자동화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 연간 20조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마케팅 자동화는 광고 제작비 절감과 타기팅 정확도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마케팅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내는 AI 마케팅 자동화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AI오투오와 KT가 공동 개발하는 ‘ADO2(애드오투)’ 플랫폼은 원클릭 사용성으로 이러한 시장 공백을 해소한다. 사용자가 업체의 URL만 입력하면 AI가 매장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고, 업종별 맞춤형 홍보 가사·이미지·노래·영상을 멀티모달 방식으로 생성한다. 복잡한 설정이나 사전 학습 없이도 5분 이내에 완성도 높은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다. SEO/AEO 최적화 태그가 자동 삽입돼 검색 노출을 25% 이상 향상시키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클립, 매장 DID 및 지니TV 우리동네 서비스까지 동시 배포가 가능하다. AI 하이퍼로컬 마케팅 콘텐츠 자동 생성·배포 플랫폼 ‘ADO2(ADvertising Offline 2 Online)’ KT 광고융합사업팀 박병준 팀장은 “기존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들이 마케터를 위한 도구였다면 ADO2는 마케팅 비전문가를 위한 도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처럼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멀티모달 콘텐츠 생성과 온·오프라인 통합 배포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KT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소상공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규모의 전 업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 700만 소상공인 중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를 도입한 비율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연간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마케팅 시장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마케팅 시장까지 고려하면 잠재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프랜차이즈 산업에서는 본사가 전국 수백~수천 개 가맹점의 로컬 마케팅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돼 브랜드 일관성 유지와 마케팅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제조업 마케팅에서도 제품별·타깃별 맞춤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 영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AI오투오 안성민 대표는 “마케팅 자동화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클릭 사용성이 구현되면 700만 소상공인과 수백만 중소기업이 AI 마케팅 자동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솔루션들이 놓치고 있는 사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차별화해 국내 시장 검증 후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오투오와 KT는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원클릭 사용성과 멀티모달 AI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마케팅 자동화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AI오투오는 도메인 특화 버티컬 AI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기업의 반복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을 AI로 자동화·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기업 간 거래의 협상 자동화, 보험·금융사를 위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 자동 생성, 콘텐츠 마케팅 자동화, RAG 기반 의료 채팅시스템 등 산업별 특화 솔루션이 주요 사업 분야다. 태국과 베트남 등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ITU ‘AI for Good-Innovate for Impact Award 2025’ 수상, ‘대구시 미래신산업 고성장 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훈 등 기술력과 산업적 영향력을 글로벌하게 인정받았다. 국내 최고의 AI 전문 연구소인 고려대 HI-AI 연구원과의 협력 아래 석·박사급 전문 인력들이 AI 솔루션의 고도화와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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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하대원·하남 교산·광명 소하 등 3곳, 국토부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에 선정
성남·하남 고령자복지주택, 광명 청년 특화주택 선정 주거와 돌봄·일자리 연계한 특화 공공임대 추진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3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성남 하대원동 고령자복지주택 91호(성남시 시행) △하남 교산 A3 고령자복지주택 100호(경기주택도시공사 시행) △광명 소하동 청년특화주택 216호(광명도시공사 시행)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복합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성남 하대원동 고령자복지주택은 노인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와 체육시설 등 주거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또한, 지역사회 의료자원 및 통합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입주자의 건강 관리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남 교산 A3 고령자복지주택은 3기 신도시 내 생활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해 고령자의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특화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특성과 생활 방식에 맞춘 공간과 서비스를 결합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선정된 광명 소하동 청년 특화주택은 청년 특화시설을 시에서 직접 운영해 문화·예술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창업과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국가가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등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고령자·청년 등 계층별 특성에 맞춘 주거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시군, 공공기관과 협력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2025년 상반기 공모에서도 동두천 등 4개 사업에 선정돼 ‘지역제안형’, ‘일자리연계형’ 등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385호를 확보한 바 있다. 도는 하반기 공모 선정까지 더해 생애주기별·계층별 주거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