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양평역 앞 일대에서 열리는 양평5일장을 방문하기 위해, 경의중앙선 원덕역에서 양평 물소리길 4코스를 따라 양평물맑은시장까지 약9km를 걷는다.
양평 물소리길 4코스는 원덕역에서 도곡리, 갈산공원, 양평군청, 양평역까지의 코스를 말한다.
물소리길 4코스에서는 여회재, 양평 드론 교육 실습장, 도곡1리 맨발걷기, 옛중앙선 기차길, 갈산공원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양평 5일장 날짜는 매달 3일과 8일에 열리며, 규모가 크고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이다.
원덕역에서 걷기를 출발하여 원덕초등학교 뒤를 지나 전원주택 단지 마을을 오르고, 도곡3리 마을을 걷다가 물소리길 안내 띠가 떨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고 다시 높이 올려 두기도 했다.
잠시 걷다보니 '여회재'에 이르렀고, 이곳에는 '양평 드론 교육 실습장'이 있는데 마침 양평드론연합회 회장을 만나 드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도 있었다.
이어 도곡3리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수많은 자동차들이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고, 또 걷다보면 곳곳에서는 경의중앙선 전철과 코레일 열차들이 지나는 모습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어느덧 걷다보니 도곡1리 맨발걷기 세족장 앞에 도착을 했고, 맨발걷기 실내 하우스를 구경도 해 보았다.
맨발걷기 장소를 지나 걷다보니, 이 길이 예전의 코레일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기차가 다녔던 철길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고, 발걸음은 어느덧 '양평생활체육공원'에 이르렀다.
축구장 옆으로 남한강 자전거길에서 남한강을 잠시 바라 보고, 6.25 참전비를 본 뒤 축구장 뒷편 갈산공원으로 가는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 갔다.
충혼탑을 지나 갈산공원 출입구 앞에 도착하여, 물맑은시장 방향으로 시내 인도를 따라 걸어 나아갔다.
여러 상가를 지나던 중 '미정이 손맛 김치찌개' 식당 앞에서 '옛날 김치찌개'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갔다.
5개 정도 되는 테이블에 손님은 나 혼자였다.
주문한 '옛날 김치찌개'가 나오고, 손님들도 한명두명 들어 오더니 금새 테이블이 꽉 찼다.
식사를 하는 내내 주방에서 홀로 왔다갔다 하시는 주인 아주머님의 걸음걸이 모습을 보게 되었고,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주인 아주머님의 얼마전 허리 수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 내가 누군가 걷기 박사 아닌가, 자세 교정 맞춤 깔창 전문가 아닌가.
주인 아주머님의 기능성 아치 맞춤 깔창 제작을 위해, 식당 안에서는 손님들로 인하여 식당 앞에서 깔창을 만들기 시작했다.
깔창을 만들고 있는 나를, 길가는 사람들이 한두명씩 쳐다도 보며 신기 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깔창 제작이 끝나고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도 모두 빠져서 깔창을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께 드리고 왔다갔다 걸어 보시라 했다.
식당 안에서 왔다갔다 하시더니, 편하고 좋다고 말씀을 해 주신다.
난 "허리에 도움이 될 것이니, 이 깔창이 들어간 신발로 오래 신고 걸으세요"라고 말씀 드리고, 식당을 나와 양평5일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평물맑은시장 간판이 보이고, 도로를 건너 시장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양한 시장 물건들을 구경도 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는 가운데, 양평5일장 중앙 무대 부근에서 젊은 부부가 하는 잉어빵 포차를 보았다.
몇몇 사람들이 벌써 잉어빵을 구입하고 있었다.
나도 주문을 하고 대기하고 있으면서 잉어빵 굽는 남자 사장님의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후딱후딱이 아니고, 잉어빵 모양을 내느라 서툴고 느려 보였다.
"사장님? 이렇게 해서 장사 되겠어요?"라고 물어 보았더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래요"라고 말씀 하신다.
잉어빵 포차 앞에 "처음이라 느려요 양해 부탁 드려요"라고 적혀 있었다.
잉어빵 모양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잉어빵 주문을 연실 하시는 모습에 흐믓했다.
잉어빵을 먹은 후 양평역에 도착해서, 양평5일장 물소리길 4코스 걷기 일정도 마무리 했다.
이 이야기는 유튜브 '걸을레오 TV' (https://www.youtube.com/watch?v=_mJfDhIBlZ4)에서 영상으로 확일하실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