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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한중글로벌협회, "한중 청년과 국립서울현충원 찾아 항일 연대의 역사 되새겨야"

한중 청년 50여 명 참여…임시정부 활동 무대였던 중국과의 역사적 연대 재조명
이재명 대통령 방중 앞두고 민간·청년 차원의 한중 우호 기반 재확인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사)한중글로벌협회가 주최한 ‘한중 청년 역사탐방 프로젝트’가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일제침략이라는 공동의 역사적 시련 속에서 형성된 한중 양국의 협력과 연대의 기억을 청년 세대가 함께 되짚고, 이를 미래 지향적 우호 관계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탐방은 곧 예정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민간과 청년 차원에서 한중 우호의 역사적 토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중 양국 청년 50여 명이 참여해 현충탑 참배와 분향을 시작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국가 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의 흐름을 따라가며, 국가의 존엄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요구됐던 선택과 책임의 의미를 공유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이 잠든 국가적 추모 공간이다.

 

동시에 이곳은 나라를 잃은 시기에도 국가의 법통과 존엄,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의 결단이 집약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현충원에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법통과 주권을 지켜낸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함께 안장돼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국가의 정통성을 유지했던 망명정부였으며, 그 주요 활동 무대는 중국 상하이와 충칭, 항저우, 창사 등 중국 대륙이었다.

 

이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삶 자체가 한중 양국이 식민지와 침략이라는 공동의 시련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의지하며 연대했던 역사와 깊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대륙의 공간 속에서 이어졌고, 그 과정은 중국의 항일 투쟁과 교차하며 전개됐다.

 

이에 따라 양국의 역사는 분리된 궤적이 아니라, 같은 시대적 고통 속에서 나란히 흘러온 경험이었다. 이번 현충원 방문은 이러한 사실을 청년 세대가 직접 확인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현충원은 전쟁의 기억만을 간직한 장소가 아니라, 국가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존엄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선택의 기록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며 “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대륙에서 활동했던 역사는 한중 우호가 외교적 선언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반복해 확인된 경험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서 청년들이 먼저 과거의 연대를 현재로 불러온 것은 앞으로의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전 일정에 함께했다.

 

송 대표는 “한중 관계는 현실에서 갈등과 오해를 겪어 왔지만, 그보다 더 깊은 층위에는 공동의 항일 경험과 상호 보호의 기억이 존재한다”며 “총을 들었던 세대가 아니라 이해와 대화를 선택하는 청년 세대가 먼저 움직이는 것이 한중 관계 회복의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피력했다.

 

한중글로벌협회는 이번 역사탐방을 단순한 참배나 견학이 아닌,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미래 세대가 새로운 신뢰와 협력의 질서를 쌓아가는 첫 걸음으로 평가했다.

 

협회 측은 “정상 외교와 맞물려 민간과 청년 교류가 한중 우호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가 동아시아 평화로 이어지는 장기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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