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자사 고객들이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앤트로픽과 최근 약 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전반에 통합해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3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전 세계 1만2600여 스노우플레이크 고객들이 클로드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하는 공동 시장 진출(Go-To-Market, GTM) 전략을 본격화한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엔터프라이즈용 인텔리전스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Snowflake Intelligence)’를 구동하는 핵심 모델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 중심으로 연결해 업무 방식을 바꾸고, 구성원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탐색하며 더욱 빠르게 기업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양사가 그동안 구축해 온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한다.
수천 개의 스노우플레이크 고객들은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Cortex AI)를 통해 매월 수조 건의 클로드 토큰을 처리한다.
양사의 새로운 전략은 클로드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민감 데이터 처리 역량을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더욱 빠르게 최첨단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AI 도입 과정의 불필요한 과정을 간소화해 기업들이 파일럿에서 운영 단계까지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재무·운영·고객 데이터를 포함한 방대한 정보를 다중 분석하고, 단순한 답변 제공을 넘어 분석 과정과 근거까지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
클로드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스노우플레이크의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AI 환경이 결합되면서 금융, 헬스케어, 바이오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운영 단계까지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앤트로픽은 기업이 보유한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강력한 에이전틱 AI를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어 분석, 멀티모달 처리, 맞춤형 에이전트 생성, 거버넌스까지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필요한 전 기능을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제공한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클로드 소넷(Sonnet) 4.5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가 자연어만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및 추론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 기능(Cortex AI Function)은 출시와 동시에 스노우플레이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호스팅된 클로드 오푸스(Opus) 4.5를 포함한 최신 앤트로픽 모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SQL만으로 조회하고 멀티모달 기반의 심층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에이전트(Cortex Agents)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덕션급 데이터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하며, 클로드 모델을 기반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 카탈로그(Snowflake Horizon Catalog)는 앤트로픽 모델 활용 전 과정에서 엔드투엔드 거버넌스와 AI 통제를 제공해 기업은 안심하고 에이전틱 AI를 운영 환경에 도입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내부적으로도 클로드 기반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엔지니어링 조직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사용해 개발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일즈 조직은 코텍스 AI 기반으로 구축된 내부 GTM AI 어시스턴트로 조직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자연어로 질의해 영업 인사이트를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거래 성사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규모뿐만 아니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고객 가치로 측정할 수 있다”며 “수억 단위의 협업, 제품의 공동 개발, 글로벌 고객 경험까지 모두 입증된 파트너로, 기업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하고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AI를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CEO 겸 공동 창업자는 “기업들은 그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환경에 클로드가 결합됨으로써 기업이 최첨단 AI를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