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김지혜 기자 |
Cultural Talk for Diversity는 지난 11월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23회 컬처럴 토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용적 AI와 신경다양성을 위한 보조기술의 힘(Inclusive AI and the Power of Assistive Technology for Neurodiversity)*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는 기술 윤리 분야의 선도적 전문가이자 심리학·리더십·교육 영역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Dr. Allysha Maragh-Bass, 그리고 신경다양성 아동을 위한 저자이자 활동가인 Hwee Peng Tan이 연사로 참여해 깊이 있는 견해를 공유했다.
이번 논의는 기술과 사회 구조가 어떻게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편향을 심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커뮤니티 간의 이해 증진이라는 본 플랫폼의 목적을 더욱 부각시켰다.
□ AI의 역할과 인간 중심성에 대한 재조명
첫 번째 발표에서 Dr. Allysha Maragh-Bass는 “Lessons About Human-Centeredness, AI, and Inclusive EdTech”*를 주제로 인간 중심적 접근과 포용적 교육 기술의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그녀는 AI를 기능별로 분석 AI(Analytic AI) 등 여러 ‘버킷’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다양한 AI 유형을 소개했다.
Maragh-Bass 박사는 AI 자체는 단지 도구일 뿐이며, 기술의 편향과 불평등은 알고리즘 내부가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상업적·사회적 구조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문제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상업화하는 기업·정책·이익 구조에 있다”고 말하며, 기술 배포 과정의 윤리적 기준과 정책적 프레임을 면밀히 검토해야만 진정한 포용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Hwee Peng Tan은 “AI for Neurodivergent to Build a Better Support”*를 주제로 보조기술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보조기술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소개했다.
로우테크(Low-Tech): 간단하고 접근성이 높은 도구들로, 예를 들어 손에 힘이 약한 이들을 위한 연필 보조 도구, 시각적 이해를 돕는 그림·도식(POTS: Picture/Object Token System) 등이 포함된다.
하이테크(High-Tech): ChatGPT와 같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로, 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춘 학습 지원 및 일상 업무를 크게 단순화하는 도구들이다.
Tan 연사는 자폐 자녀를 양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보조기술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돕고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지 전달했다.
그녀의 사례는 보조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개인과 가족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Cultural Talk for Diversity 소개
Cultural Talk for Diversity는 사회·문화·기술 분야의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며, 매월 온라인 토론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호 이해와 협력을 촉진하고 보다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C Talk 그룹: https://www.linkedin.com/groups/14364384/• 문의 및 협업: janekimjh@naver.com• 매월 Zoom을 통해 진행되며, 다양성·포용·문화 간 이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연사가 되고 참여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