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K-뷰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AI 기반 조직 혁신’이 제시됐다.
메저커머스가 운영하는 뷰티 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트렌디어 AI(trendier AI)는 지난 19일에 열린 ‘Amazon Beauty in Seoul 2025’ 행사에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핵심 ‘동료’로 받아들이는 ‘하이브리드 팀’ 모델을 K-뷰티의 새로운 성공 공식으로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아마존 미국, 일본, 호주, 남미 등 글로벌 뷰티 부문 주요 임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공유한 자리로, 오프라인 1000명과 온라인 5000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트렌디어 AI는 유일한 AI 기술 파트너 연사로 초청돼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발표를 맡은 천계성 트렌디어 AI 공동대표는 AI를 단순 자동화 툴이 아닌 성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핵심 동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R&D, 상품기획, 마케팅 전반에서 AI가 가져온 효율성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R&D 분야에서는 과거 한 달 이상 걸리던 수만 가지 성분, 효능 조합에 따른 소비자 반응 예측 분석이 AI를 통해 단 하루 만에 가능해졌다.
신제품 개발의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크게 줄이며 제품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있다.
상품기획 단계에서는 AI가 수십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동안 발견하기 어려웠던 ‘미충족 니즈(Unmet Needs)’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상품 기획자는 한 달 이상 소요되던 시장 조사 및 신상품 기획 보고서를 몇 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 영역에서는 경쟁사 프로모션과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최적의 A/B 테스트 전략과 광고 소재 기획안을 즉각 제안한다. 수 주일 걸리던 캠페인 준비 기간이 하루 단위로 단축되며 기민한 실행이 가능해지고 있다.
천 대표는 이러한 혁신의 핵심 조건으로 ‘정확하게 구조화된 시장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AI의 가장 큰 약점인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해결하려면 검증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데이터와 AI가 결합될 때 비로소 10배 생산성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AI 시대의 리더십 변화를 강조했다. 천 대표는 “과거의 리더가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조교였다면, 오늘날의 리더는 수천 대의 AI 드론 부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이 돼야 한다”며 “관점 전환 없이는 10배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Melis Del Rey(뷰티 & 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 Allie Oosta(CMO·마케팅 총괄 부사장), Yuki Suita(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등 아마존의 글로벌 핵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K-뷰티의 글로벌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지원 전략을 공유했다.
트렌디어AI는 K-뷰티 기업들이 데이터와 AI 자동화를 바탕으로 더 빠른 실행력과 확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메저커머스 소개
‘Industry-specific AI for Beauty Business’ 메저커머스가 운영하는 트렌디어 AI는 뷰티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전 세계 30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현재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등 국내외 3000개 이상의 뷰티 팀이 트렌디어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