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목표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G아티언스 2025 커넥팅위크’를 개최할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6일 대전 윕스퀘어 5층 에디슨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원광연 조직위원장(카이스트 명예교수)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 등 20여 명의 조직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원 위원장은 “조직위원회는 G아티언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은 서구와 유성구가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수 영상 콘텐츠 특구로 지정받았음을 언급했다.
서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테크아트 기반의 산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ICT산업협회 양중식 회장은 “과학기술인은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며 “G아티언스가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갤러리 이성희 대표는 “인공지능 이후 과학기술과 예술의 결합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은 많지 않다”면서 G아티언스가 플랫폼 역할을 감당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예총 성낙원 회장은 “대전예총은 예술의 글로벌화를 위해 예술 장르 간, 혹은 타 산업 간 융합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G아티언스 플랫폼이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건표 홍콩이공대 디자인대학원장은 “AI 시대에 거대한 도전과 기회 속에 맞닥뜨린 디자인 교육이 기술과 예술, 인간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수우 맥앤윕 대표는 G아티언스 2025 커넥팅위크의 비전과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지식재산 창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G아티언스는 과학기술자 100명, 예술가 100명,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300인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출범했다.
운영위원회는 과학기술, 문화예술, 산업 각계 인사 18명으로 구성되며, 신규 회원은 만장일치 추천제로 선발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췄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윕스퀘어에서 열리는 G아티언스 2025 커넥팅위크는 ‘인간 중심의 글로벌 테크아트 플랫폼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
올해 행사는 KAIST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전관광공사, 한국로봇학회, 한국HCI학회, 한국콘텐츠학회 등 국내 유수 기관들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행사는 정책, 산업, 대중, 학술, 넥스트젠(Next Gen) 미래 등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융합의 서곡’, ‘비전 강연’, ‘창조의 무대’, ‘미래의 대화’, ‘마스터 텐토크’ 등 융합과 창조의 흐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총 4개의 실시간 공연 무대가 현장에 설치되며, LED 영상 기술과 함께 실험적 테크아트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야간에 열리는 ‘이그나이트 세션(IGNITE SESSION)’은 아이돌, 인터랙티브 디제잉, 모션 캡처 기반 영상 퍼포먼스 등을 소재로 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새롭고 도전적인 행사로 ‘로보 캘리 대회(Robo Calli)’가 추가됐다.
김 대표는 올해의 주제를 ‘Power On Humanity, Global Tech-Art Now’로 제시하고, “행사의 방향성과 주제에 대해 조직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열린 토론을 요청했다.
프로그램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융합을 위해서 학술 20%, 산업 50%, 예술 30%로 구성된 ‘20·50·30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산업도시 중심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며, 학술적 이론화에 치우치기보다는 실질적인 산업 창작의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 G아티언스 프로그램 기획이 구체화되면서 참석자들은 행사 내용이 보다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융합 무대로 확장되길 희망하고 있다.
음악 장르의 다양화부터 AI 시대 예술의 윤리적 이슈, 그리고 도시 브랜딩과 기술 감성의 조화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또 다른 조직위원은 AI로 생성된 예술 작품에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는지, 또 학습 데이터 사용에 라이선스 문제가 없는지 등은 일반 대중도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룰 전문가의 강연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G아티언스에서 밴드 음악 무대도 공연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 김수우 대표는 “기준인 ‘미디어’와 ‘심장박동’을 충족하면 순수예술, 국악, 밴드 등 모든 장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다른 조직위원은 ‘미래의 대화’ 세션에서 다룰 주제로 ‘6G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과 테크아트의 방향’을 제안했다.
행사 운영과 관련해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약간의 등록비를 받을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조직위원은 등록비를 받을 경우 전액을 테크아트 분야의 신규 창업자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연계형 등록 시스템을 제안했다.
조직위원 명단(무순)은 다음과 같다.
△원광연 G아티언스 2025 조직위원장 △이건표 홍콩이공대학교 디자인대학장, △오준호 레인로우로보틱스 창업주, △이성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 △남주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김정 한국로봇학회장, △이병엽 한국콘텐츠학회장, △오세홍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 △김남훈 성악가 테너,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황재홍 비디오플랙스 대표, △김평호 예술감독, △이성희 그린갤러리 대표, △정희석 대전예술고등학교 교감, △이예영 카네기 Lee재단 이사장, △정용래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 △서철모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 △이정화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성낙원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장, △김수우 맥앤윕·윕스퀘어 대표,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장, △구성모 기초과학연구원 책임행정원 등이다.
G아티언스 소개
G아티언스는 재능과 지식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확산을 희망하는 오피니언 리더 300인의 원탁 모임이다. 창의 혁신을 꿈꾸는 국내외 문화예술가와 과학기술자의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을 모티브로 연 1회 커넥팅 위크, 월 1회 커넥팅 데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