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사)ESG코리아(이사장·조준호)와 신경주대학교 SDGs·ESG 연구센터(센터장·이창언)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양대 정당 대선 후보의 10대 핵심 공약을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기준을 기반으로 공약의 ESG 연계 수준을 평가했으며, 이재명 후보가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 평가는 후보 정책의 지속가능성 및 ESG 원칙 부합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팀은 양대 정당 후보의 10대 공약을 K-ESG 기준 중 환경, 사회, 거버넌스 영역에 대해 '직접 연계(O, 2점)', '간접 연계(△, 1점)', '연계 없음(X, 0점)'으로 구분하여 점수화하고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총 18점으로 우위를 기록했다.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사회안전망 확대, 노동권 보호 등 구체적이고 포용적인 정책 설계가 강점으로 평가되었다.
김문수 후보는 16점으로 청년·소상공인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는 두 후보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이재명 후보(9점)가 김문수 후보(6점)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 중립 로드맵, 재생에너지 확대 등 명확한 전략을 제시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원자력 중심의 정책으로 환경 핵심 분야 접근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환경 분야의 미흡함이 기후생태 위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국정 과제 수립 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버넌스(Governance)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모두 10점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공공 부문 거버넌스 개선에는 다수 존재했으나, 민간 기업 지배구조(윤리 경영, 이사회 독립성 등) 측면에서는 양 후보 모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공개 체계도 미흡하여 개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평가단 신윤철 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유권자들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이바지할 후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분석을 총괄한 이창언 교수(ESG 비교평가단장)는 "이재명 후보는 사회적 포용, 환경 지속가능성, 제도 개혁 의지를 균형 있게 보여주며 ESG 기반 국정 철학 의지를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사)ESG코리아 신윤관 사무총장은 "K-ESG는 정부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성을 판단하는 도구로 확장할 수 있다"라며, 이번 대선이 민주주의 회복과 ESG 기반 미래 국정 방향을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임을 강조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유권자들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이바지할 후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ESG 정치를 한 걸음 더 전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