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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제17회 Cultural Talk for Diversity 성료…from Curiosity to Connection

“교육(Education)”을 주제로, 프랑스·모로코·중국·캐나다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깊이 있는 토론

 

뉴스노믹스 김지혜 기자 |

5월, 제17회 Cultural Talk for Diversity가 “Education(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온 문화다양성 대화 모임으로, 세션별 발표와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 프랑스 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

 

첫 번째 연사로는 프랑스-모로코-영국 복합적 배경을 지닌 라티파 아라드(Latifah Aarad)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라티파 아라드(Latifah Aarad)는 문해력 코치이자 문화간 이해 전문가로, 프랑스 교육의 역사와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프랑스 교육은 1789년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교육의 자유 ▲무상교육 ▲중립성 ▲세속주의 ▲의무교육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가치들이 비판적 사고와 평등 추구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함을 지적하며, 엘리트 중심의 교육 체계가 사회 이동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음을 언급했다.

 

최근에는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 변화가 일부 엘리트 교육 기관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소개되었다.

 

또한 라티파는 프랑스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를 차지하는 ‘토론 문화’, 분석적 사고의 중요성이 직업적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국, 인도, 북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 문화 간 비교와 정체성의 고민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 문화의 차이를 비롯해 참가자 각자의 문화 경험이 공유되었다.

 

독일에서 온 미해(Mihae)는 독일인들이 브라질의 ‘혼돈 속 자유’에 매료된 사례를 언급했고, 라티파는 자신이 체감한 프랑스 교육의 엄격함과 모로코 문화의 유연함을 대비시켰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문화의 상징성’과 ‘현대 프랑스 사회에서 정치적 권력의 상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라티파는 “자유, 평등, 연대”라는 프랑스 국가 슬로건과 음식 문화,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 프랑스의 정체성이 드러난다고 답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프랑스를 이해하기 위한 영화로 ."Life is a Long Quiet River” 「인생은 고요한 강물처럼」과 Vive la France 등을 추천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나눴다.

 

□ 글로벌 교육과 개인의 여정

 

두 번째 연사 케이트 장(Kate Zhang)은 교육을 통한 문화 적응 경험을 공유했다.

 

중국과 한국, 캐나다를 오가며 교육을 받은 케이트는 “교육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다리”라며,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경험이 자신을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멘티미터(Mentimeter)를 활용해 교육을 한 단어로 표현했으며, ‘성장(growth)’, ‘호기심(curiosity)’, ‘나 자신을 찾는 여정(finding myself)’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이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기여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 문화 적응과 존중: 실천적 조언

 

케이트는 한국, 중국, 캐나다 문화 간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특히 한국의 존댓말과 위계 구조가 처음에는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구조가 존중을 담고 있는 문화적 장치임을 깨달았고, 문화 간 차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노출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연사들이 교육을 매개로 정체성, 성장, 문화 적응에 대해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깊이 있는 토론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다음 Cultural Talk for Diversity 역시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통해 더 풍성한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향후 Cultural Talk for Diversity 모임에 참여하시거나 연사로 협업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문의: janekimjh@naver.com

 

매월 Zoom을 통해 진행되는 본 모임은 다양성(Diversity), 포용(Inclusion), 그리고 문화 간 이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세션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문화를 잇고 상호 존중을 키우는 글로벌 대화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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