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서울 삼표부지가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된다.
특히 노들섬이 서울시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공공부야에 노들섬이 선정 진행된데 이어 삼표부지가 민간분야의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로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하나로 유연한 제도 적용,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신규 제도다. 사업대상이 5천㎡ 이상 유휴부지 및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중에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제안 한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삼표부지, TAMI 국제설계 공모…서울숲, 성수 등 주변 공공기여 방안 제안도
서울시는 17일 삼표부지에 대한 첨단산업·TAMI: Technology(기술), Advertising(SNS), Media(미디어), Information(웹) 국제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책의 취지와 서울의 디자인 품 격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삼표부지 및 성수 일대의 국제설계공 모에 참여를 기원하는 사전 초청장을 건축가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발송,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 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 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 등 4명이다.
이들 건축가들은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 지(사업지 및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구상,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삼표부지에 대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LEED 플래 티넘 등급 기준의 계획 등 미래형 첨단산업(TAMI) 허브, 글로벌 기업들 이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키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하게 된다.
또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 계획도 내놓는다. 사업지 및 주변지 일대의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입체적 교통계획을 제안토록 하되, 지침은 최소화하여 자유로운 건축계획과 함께 혼잡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 지와의 연계 및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받는다
주변지는 서울숲·수변·응봉산 등과의 연계방안과 지하철역(서울숲역·뚝섬역· 응봉역) 등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과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승마훈련원 및 주차장 부지)를 활용, 삼표부지의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의 장을 위한 공간 등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오세훈, 삼표·성수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혁신적 작품 기대감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오세훈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민·관·전문 가가 협력하여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공모지침을 마련 중이었으며, 최근 이를 완성하였다.
서울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모 추진을 위해 민·관·전문가로 협의회를 구성·운영(3회)하였으며, 협의회에서는 열띤 논의를 거쳐 공모의 취지, 삼표 부지의 특성 및 서울 숲·수변·성수 일대 등 주변지의 특성 및 역할에 대한 충분한 설명자료를 준비하였다.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15일 공 모지침서를 배포하였고,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하여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다. 오는 9월경 제안서를 접수 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를 선정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부지는 도시건 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민·관 협력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 또한 처음 시도한 사례"라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