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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외국인보호소고문사건공동대책위, 25일 '새우 꺽기' 고문피해당사자인 M의 일상 지원키 위한 모금행사 연다.

외국인보호소폐지를위한물결, 서울 합정티라미수에서 '외국인보호소 밖의 삶을 지지하는 연대의 하루' 운영
외국인보호소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일상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외국인보호소고문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금)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합정티라미수에서 <외국인보호소 밖의 삶을 지지하는 연대의 하루>란 모금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보호소폐지를위한물결(International Waters31)이 주관한다.

 

외국인보호소고문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이른바 ‘새우 꺾기’ 고문사건을 계기로 여러 시민·인권 단체들이 모여 결성했다. 공대위는 그동안 '새우 꺽기' 고문피해당사자인 M의 법적·의료적 지원과 함께 생활지원을 해오면서 이주구금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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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는 M을 조력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보호소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뿐 아니라, 보호소 ‘밖’으로 나온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 외국인보호소에 장기 구금됐던 이들중 대부분은 중증도 우울증과 구금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나 법무부 등 당국은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대처를 민간에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앞둔 M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보호소 안팎의 삶들을 지지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가 누구의 ‘안전’을 위해 누구를 어떻게 ‘보호’한다는 것인지, 국경통제와 노동권, 건강권, 여러 층위의 취약성을 강화하는 구금 환경, 무엇보다 ‘구금’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난민신청자들과 보호일시해제된 당사자자들도 함께 하는 연대의 하루를 보내기 위해 준비한 만큼 시간과 마음을 내어 발걸음을 옮겨 달라"고 당부했다.


합정티라미수(합정역 8번출구 도보5분)는 엘리베이터로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고, 행사장에서 가까운 합정동주민센터 장애인화장실 사용 가능하다. 

 

티켓은 1만원, 3만원, 5만원 세 종류이고, 복수 구입 가능하다. 티켓으로 모든 메뉴와 굿즈를 구입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날 각종 와인과  칵테일, 에티오피아 커피 시연&버야이네트,  모로칸 샌드위치, 이집트 전통요리, 컵과일, 주먹밥, 미니 부추전, 후무스와 칩 등 모든 메뉴는 비건식으로 제공된다.  티셔츠와 소책자 등을 판매한다.

 

한편 외국인보호소는 임금체불을 비롯한 여러 이유로 체류기한이 지난 이주민들을 ‘보호’라는 이름하에 ‘구금’하는 곳입니다. 특히 돌아갈 곳이 없는 난민신청자들은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할 수 있다”고 명시된 출입국관리법 제63조 1항 때문에 장기 구금된 상태로 1년, 2년, 3년, 길게는 거의 5년을 갇혀 지내기도 해 비인권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외국인보호소 구금 생활로 건강이 몹시 악화된 이들을 더 이상 책임질 수 없게 되었을 때, 보증인과 보증금(최대 2천만 원)을 요구하며 ‘보호일시해제’를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보호소 ‘밖’에 나와 살게 된 이들은 노동이 금지돼 생계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들은 매달 출입국을 찾아가 거주지를 신고하고, 세 달 씩 보호소 ‘밖’의 삶을 연장 받는 불안한 삶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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