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KWACS)는 16일 오후 2시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K-콘텐츠의 여성 서사 전략과 경쟁력 진단'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방송문화진흥회가 후원하는 이날 세미나는 유세경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세미나 첫 섹션에선 고려대 정영희 박사·국민대 한희정 교수가 '텔레비전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와 여성서사: <마인>과 <구경이>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어 한양대 이소현 강사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홍남희 연구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두번째 섹션에선 경남대 장민지 교수가 '여성 없는 여성 서사의 가능성, BL(Boys‘ Love) 콘텐츠의 관계성 생산 전략: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오현주 연구원과 용인대 이설희 교수가 의견을 개진한다.
세번째 섹션에선 (주)컬쳐미디어랩 김숙 대표가 '누가 여성 서사를 소비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보라 연구원과 MBC 정수영 박사가 논의에 참여한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이경숙 회장은 "최근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도 기존의 가부장제 질서에 순응하고 협력한 여성 주인공 대신 가부장제를 비판하고 이에 맞서는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고,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여성 간의 갈등 대신 여자들 사이의 우정을 의미하는 신조어인 ‘워맨스’를 표방하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고 세미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러한 여성 서사는 사회문화적으로는 여성 지위의 향상, 다양성 및 포용성의 확장 등으로 해석되는 한편 산업적으로는 유료 결제의 주 대상인 2040 여성 이용자를 포섭하기 위한 뉴미디어의 전략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K-콘텐츠의 여성 서사 전략을 문화적 시각, 사회적 시각, 산업적 시각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여성 서사 전략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회원과 방송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