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토지신탁은 사업 대행을 맡고 있는 흑석 11구역과 신림1구역 재개발이 잇따라 정비 계획 수립을 완료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 대행을 맡은 흑석 11구역 재개발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음에 따라 서울시내 신탁방식을 적용한 재개발정비사업의 최초 성공 사례로 꼽히게 됐다.
서울시의 신통기획 시범구역 1호인 신림1구역도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사업이 난항을 빚어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흑석 11구역 재개발, 5년만에 사업 착수 목전
한국토지신탁은 사업 대행을 맡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지난 16일 동작구청으로부터 5년 만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며 사업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따르면 흑석 11구역 재개발사업은 흑석동 304번지 일대 구역 면적 8만9317.5㎡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에 아파트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세워진다. 조합은 이르면 10월 경 이주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철거에 나선다.
흑석 11구역은 지난 2015년 12월 조합 설립 인가 후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됐다. 당시 서울시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흑석 11구역은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나서 2015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구역 한가운데 위치한 종교시설과의 이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발생,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된 이후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당 구역 내 종교시설과의 이전 협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냈다.
흑석 11구역은 지난 2021년 1월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제안해 옴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림1구역,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기대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8일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이하 ‘신림1구역 재개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받았다.
신림1구역은 지연되던 재개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서울시 신통기획 시범구역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으며 해당 구역은 사업성이 대폭 향상됐다. 당초 용적률 230%가 259%로 29%p 상향됐고, 세대수는 기존 2970세대에서 4104세대로 1000세대 이상 더 늘었다.
구역 내 도시계획도로 등으로 분할된 4~5개 블록을 대규모 통합단지로 조성했다. 또 획일적으로 조성된 공원과 공공지원시설 등을 수변공간 중심으로 재편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등 한국토지신탁은 입주민의 편의와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시킨 신통기획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한국토지신탁 홍보 담당자는 “전문 인력과 사업 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도시 정비 사업에 집중한 결과”라며 “정비 업계에 신탁 방식 도시정비사업이 보다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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