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지난 16일 새벽부터 화물노동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광고탑 점거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하이트진로 불매운동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되는 등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17일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하이트진로 고공농성에 연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청년진보당은 앞으로 홍희진 대표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3일간 하이트진로 불매운동 확산을 위한 전국 대학가 릴레이 일인시위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충남대와 부산대, 부경대, 경성대, 전남대, 홍익대 학생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대학생들이 주로 모이는 서울 회기역, 신촌역, 신도림역, 강남역 등지와 부산 연산역, 옛 전남도청 회화나무 숲 등에서도 릴레이 1인 시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치솟는 물가에도 15년째 저임금을 강요하는 하이트진로의 악행을 알리기 위해 신촌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시작한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132명 집단 부당해고로 대응한 했다"며 "청년진보당이 대학생, 청년들과 함께 악덕 기업 하이트진로 제품에 대해 전국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홍 대표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집단해고와 27억의 손해배상 청구로 맞선 하이트진로를 규탄한다"며 화물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점차 확대되는 전국 대학가 릴레이 1인시위에 대해서는 청년진보당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한다.
한편, 진보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28억 손배소도 모자라 조합원 개인의 자택과 차량에까지 가압류를 거는 등 전방위적으로 화물노동자를 옥죄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즉각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나서 화물노동자와 대화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진보당은 하이트진로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자 전원 복직 및 운송료 인상을 위해 뜨겁게 연대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화물노동자들은 지난 6월부터 낮은 운송료의 현실화, 운송료 차별 해소, 운송료 구간 체계설정 문제 해소를 위한 파업 투쟁을 최근까지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