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찌를 비롯한 정치범 수강자 모두를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미얀마 이주민은 지난 7일 오후 1시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미얀마 군부는 학살을 멈춰라! 고문과 사형집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원 시민사회단체와 미얀마 이주인들은 이날 지난 1988년 8월8일에 미얀마에서 일어났던 미얀마의 민주항쟁인 ‘8888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또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한 뒤 한국정부와 기업은 미얀마 군부에 도움이 되는 모든 협력사업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킨메이타 수원이주민센터 공동대표는 "미얀마 시민들에겐 지난 2021년 2월부터 기다렸던 봄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얀마 상황 공유 및 사형집행 규탄 발언을 했다.
킨메이타 대표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 2020년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키 뒤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가 고문 아웅 산 수찌를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운동가들을 무단 체포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인 체포 후 고문을 하였고 또한 여성들에게도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지금까지 무고하게 체포당한 시민의 수가 1만 4천여 명이 넘고, 117명이 사형선고를 받은 가운데 이들중 4명을 7월 23일에 사형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다음 주인 7월 30일에 군부는 또다시 6명을 기습적으로 사형했다"며 "더이상 남아있는 정치범들에게도 이러한 행위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덧붙였다.

정일용 나눔의 집 신부는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및 추모 발언을 통해 "5.18의 슬픔을 기억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광주는 살아났고 군사정권은 결국 무너졌다"며 "미얀마 민주화투쟁으로 생명을 잃은 의로운 분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또 그 죽음을 똑똑히 기억하며, 반듯이 오고야 말 미얀마의 봄을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수원시민단체와 미얀마 시민들은 △미얀마 군부에 아웅 산 수찌를 비롯한 정치범 수강자 모두를 즉각 석방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군부의 모든 만행을 강제적으로라도 막을 것 △군부에 도움이 되는 모든 협력 사업들을 멈춰 줄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