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중 간 다양한 분야의 민간 외교와 실질 협력을 이끌어 온 (사)한중글로벌협회가 13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지린성(吉林省, 길림성)-한국 문화관광 홍보교류 좌담회'에서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교류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는 지린성 문화관광청이 주최하고, 한중 양국의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중국 측에서는 장신원(张辰源) 지린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을 비롯한 실무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다양한 여행업계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한중글로벌협회 부회장인 HPT COREA 유정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한중 관계에서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6개국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 기업 HPT COREA를 이끄는 유 대표는 "국제 관광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간 민간 교류가 더욱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특히, “정치와 외교가 풀지 못하는 문제를 민간 교류는 따뜻하게 이어준다”며“앞으로도 양국 간 실질 협력 구조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린성은 조선족 자치주를 비롯한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국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지 역"이라며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공동 사업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린성의 관광 자원과 한국의 K-콘텐츠가 결합한다면 양국 모두에 새로운 문화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담회에서는 지린성 문화관광청의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간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주요 논의 주제는 △관광시장 맞춤형 상품 공동 개발 △정보 공유 및 협력 플랫폼 구축 △문화관광 콘텐츠 상호 연계 방안 등 실질적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중글로벌협회는 이 자리에서 지린성 문화관광청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 간 교류 확대 및 K-콘텐츠 전반과 연계한 지방정부 중심의 협력 생태계 조성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지린성 문화관광청은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양국이 관광을 넘어 산업, 문화 전반에 걸친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양국 간 제도화된 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한중글로벌협회는 “지속 가능한 교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관계 맺기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지역과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글로벌협회는 지린성을 포함한 중국 지방정부와의 관광·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 중이며,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다.
(사)한중글로벌협회는 산업, 문화, 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양국 간 민간 교류를 촉진하는 비영리 외교 플랫폼으로, 공식 외교 채널이 닿기 어려운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