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

내년 초 중국 방문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북한과 강하고 깊은 관계"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설득하는 역할이 중국임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중국도그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지 않는 것이 중국에도 이익이라는 점을 적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한 북한의 능력을 일부 제약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준비태세에 대한 훈련 협력을 포함해서 계속해서 방어와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미국은 한국, 일본과 대북 접근법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조정할 뿐만 아니라 아주 밀접하게 동기화된 상태에 있다"면서 "내 생각에는 최근 수년간 이렇게 강하게 일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미국 의회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이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산(産)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은 일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장에서 생산되거나, 위구르족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금속과 배터리, 전선, 바퀴 등을 사용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중국에 최대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미 상원 재정위원회는 21일(현지시각) 해당 완성차 업체들에 부품·원료 납품업체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