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최근 고위급 외교 당국자 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1과 12일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타이완담당 선임국장과 허베이성 랑팡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두 나라는 지난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의 이행 방안, 타이완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처리 문제, 양측간 고위급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이 솔직하고 깊이 있었고 건설적이었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으며, 앞으로 계속 소통키로 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2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년 초 방중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이 셰펑 부부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위협 등 지역 및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옹호하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도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솔직하고 실질적이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