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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중국·홍콩·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문화 경험에서 배우는 다양성과 포용

제21회 문화 토크 개최 (21st Cultural Talk For Diversity)

뉴스노믹스 김지혜 기자 |

 

9월 27일, 제21회 Cultural Talk for Diversity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모여 아시아 문화, 다양성, 그리고 포용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로, 두 명의 발표자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인 엘리아나 인드라(Eliana Indra)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화교 문화의 유사성’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연구를 공유했다.

 

중국 유학 경험을 담은 석사 논문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겪는 문화 충격을 소개했다.

 

또한 4세대 화교로서 직접 광저우에 있는 증조부의 마을을 직접 방문한 경험을 나누며 중국 문화와의 느꼈던 개인의 연결감을 설명했다.

 

엘리아나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차이로 차 음용 방식, 건배 문화, 속담 사용 등을 들었으며, 조상 마을에서 남성이 큰 잔치에서 요리를 맡는 독특한 전통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프리실라 청(Priscilla Cheung)은 홍콩 출신의 문화 인사이트 연구자로, 중국·홍콩·대만의 문화 정체성을 다뤘다.

 

그녀는 세 지역이 유교적 가치, 전통 명절, 음식 문화 등 공통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역사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발전시켜 왔음을 설명했다.

 

특히 광둥어, 표준어, 대만어와 같은 언어 차이가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지역적 자부심과 세계관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결제 방식과 디지털 플랫폼 사용의 차이가 각 지역 사람들의 일상적 교류 방식을 달리 만든다는 점도 소개했다.

 

프리실라는 다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하며 홍콩의 정체성을 해외에서 설명하는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적 시각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중국·홍콩·대만의 문화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삶과 경험을 존중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행사는 청중의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아시아 사회에서의 문화 정체성과 포용에 대해 깊이 성찰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핵심 가치로 경청, 호기심, 존중을 꼽으며, 이를 통해 다양성을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문화는 단순히 전통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배우며 적응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유사점과 차이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동시에 우리의 정체성 또한 발견하게 된다.

 

Cultural Talk for Diversity는 매달 열리는 온라인 행사로, 각국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사들이 참여해 문화와 다양성, 포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행사 관련 문의:

 janekimj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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