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황둔순대국밥' 시골 식당 최고의 마케팅은 "동네 주민의 입소문" 강원도 원주 하면 '만두'가 떠오르는 요즘, 원주 '황둔' 하면 단연 '찐빵'을 먼저 떠오른다. 도로변에 찐빵 간판이 수두룩한 이 아담한 시골 마을에, 최근 '순대국밥' 하나로 로컬 주민들과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어 화제이다. 바로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 위치한 '황둔순대국밥' (현 간판명: 황둔순대국밥 말숙이네) 이다. 이곳은 약 14년 전, 지금의 식당 앞 도로변에서 첫 문을 열었다. 찐빵 일색이던 황둔 마을에 등장한 최초의 순대국밥 식당인 것이다. 도로변 운영 당시 월세 부담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지는 약 2년 정도 되었으며, 지금은 주인 사모님의 이름을 정겹게 넣은 '황둔순대국밥 말숙이네'라는 간판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황둔은 원주에서 영월 주천, 평창, 정선 등으로 향하는 국도변 길목에 자리 잡고 있으며, 덕분에 지나가는 길에 출출함을 달래기 딱 좋은 최적의 위치이다. 특히 최근 원주 신림에서 황둔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캠핑장, 글램핑장, 펜션 등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곳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든든한 식사나
70년대 대구 남구 대명8동의 어느 마루, 각설이타령이 울려 퍼지면 소쿠리 가득 밥을 담아내고, 혼자 온 이에게는 숭늉까지 얹은 온전한 독상을 차려내던 어머니가 계셨다. 주말이면 아침에 먹던 고등어도 내어주라며 무심히 정을 보태던 아버지가 계셨다. 거지라 부르지 마라, 사람 무시하면 안 된다던 어머니의 낮고 단단한 음성과 가난해도 성실하면 마음의 부자라던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마음에 자본주의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거대한 이정표를 세워주었다. 평생을 필봉을 휘두르는 기자로 살며, 때로는 삶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퀵서비스를 겸해야 했던 치열한 삶을 살았다. 명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필자의 사주는 결코 가난할 수 없는, 그리고 마음의 거부가 될 수밖에 없는 고결한 흐름을 품고 있다. 필자의 사주 원국을 보면 시주는 무술 정인 정인, 일주는 신축 비견 편인, 월주는 신묘 비견 편재, 년주는 신해 비견 상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격국론만 따지는 이들은 월지에 묘목 편재를 깔고 있으니 일확천금을 쥐는 거부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단편적으로 말한다. 게다가 년간, 월간, 일간이 모두 신금으로 투출하여 그 기세가 서슬 퍼렇다. 하지만 사주의 진면목은 글자 하나의
필자는 중국 연변 화룡시 출신이며 함경북도 명천을 고향으로 둔 조선족 동포다. 동시에 한평생 태권도로 배달민족의 기상을 떨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최홍희 장군의 손주이기도 하다. 선대의 핏줄과 역사를 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방인으로서, 오늘 한국의 현충일을 바라보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복잡하다. 오늘 한국 전역에는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엄숙한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고 들었다. 한국인들이 목숨 바쳐 국토를 지켜낸 영령들을 위로하는 오늘, 필자는 과연 한국의 정치권과 언론이 그 선열들이 남긴 유산과 국익을 온당하게 수호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경 밖에서 바라본 한국 정치권과 일부 편파 언론의 시선은 국익이라는 거시적 가치가 아닌, 오직 당리당략과 진영 논리라는 미시적 계산에만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은 기자를 '평화통일과 민족화합,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은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기성 정치권은 선열들이 염원했던 '민족'과 '통일'이라는 숭고한 단어마저 정쟁의 땔감으로 소모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파적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손쉽게 '종북·친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낙인찍기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이던 2020년 11월, 숙소에서 불과 백여 미터 떨어진 삼청공원 앞 코너길, 국무총리실과 이백여 미터 떨어진 인근에 자그마한 한옥 한 채가 있었다. 그 집 앞을 지나던 어느 날, 문 앞에 서서 나를 가만히 쳐다보던 한 노인의 나직한 탄성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어허 참, 장군님이시네. 차 한잔하고 가시죠." 그는 전남 광주 서방에서 태어나 열아홉에 입산하여 유불선도역(儒佛仙道易)을 사사했다던 자였다. 그러나 그의 삶을 채운 수식어는 기괴할 정도로 번잡했다. 승려이자 관상가, 성명학자였으면서도 한때 서방파 조폭이자 복싱체육관 관장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욕쟁이이자 정신병자로 불리던 사내. 전직 대통령들과 재계 거물들, 그리고 바로 윗 동네에 산다던 가수 전인권이 안방처럼 드나들던 법당의 주인이었다. 법당에서 그가 권한 술은 맹물처럼 달아 여러 병을 비웠다. 관상에 이어 명리 통변이 이어졌을 때, 내 눈에 비친 그의 명리학에는 성글고 거친 허점이 보였다. 그 부분을 예리하게 지적하자 그는 주역을 아느냐 물었고, 내가 주역의 한 수를 읊조리자 그는 두보(杜甫)의 시로 화답했다. 겉포장을 걷어내자 그곳에는 두보의 시로 천명을 통변하던 한 명의
최근 한미 간 협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는 다시 한 번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과연 동맹 안에서 주권국가로서 충분한 존중을 받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이 질문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운영의 원칙에 관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성숙한 민주주의 제도를 갖춘 국가다. 한미동맹은 지난 수십 년간 한반도 안보의 중요한 축이었으며, 그 역사적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맹은 보호의 관계가 아니라, 책임과 권한이 균형을 이루는 협력 관계일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하다. 첫째, 안보 주권의 문제다. 대한민국은 아직 전시작전통제권을 완전히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지면서, 최종 지휘권은 외국에 있는 구조는 정상적인 주권국가의 모습이라 보기 어렵다. 전작권 환수는 동맹을 약화시키는 조치가 아니라, 동맹을 보다 성숙한 단계로 이행시키는 과정이다. 둘째, 정책 자율성의 문제다. 최근 한미 협력은 군사 분야를 넘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첨단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협력 자체는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산업과 통상 정책이 외국의 법과 전략에 과도하게 종속되는 구조가 고착화된다면 이는 경제 주권의
K-컬처의 파고를 넘는 대학 글로벌 브랜딩: ‘평판’을 넘어 ‘삶의 양식’으로 "대학의 글로벌 브랜딩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통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강력한 약속의 구조를 만드는 일.“ 최근 K-푸드와 K-뷰티를 필두로 한 한류의 확산은 한국 대학들에게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6년 4월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 한은 이러한 흐름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양국 정상은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 내 프랑스어 학습자 수를 오는 2035년까지 10만 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언어·문화 교육의 획기적인 확장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한국어 교육이 글로벌 주류 문화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거대한 기회 앞에서도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왜 우리 대학의 국제 브랜딩은 여전히 ‘국내용 평판’이나 ‘단순 홍 보’ 단계에서 멈춰 서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으로 확인된 전 지 구적 교육 수요를 실질적인 대학 경쟁력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브랜드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건축물을 지탱하는 기틀은 언론이다. 이는 권력의 정보 독점을 타파하고 실체적 진실을 관측하기 위해 인류가 고안해낸 공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의 언론 지형은 사상 유례없는 ‘양적 과잉’과 ‘질적 빈곤’의 모순에 직면해 있다. 수만 개에 달하는 매체의 범람과 지자체장의 ‘의용대’를 자처하며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이비 언론의 난립은 공론장을 어지럽히는 고질적 병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가 천명한 ‘행정 데이터 및 공공 자료의 전면 투명화’를 단순히 행정 서비스의 개선을 넘어, 언론의 격(格)을 바로 세우는 결정적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이미 기술적 토대는 완성됐다. 각 부처 홈페이지에 예산 내역이 상시 공개되고, R&D 예산뿐만 아니라 종교단체, 시민단체에 지원되는 각종 보조금의 흐름을 데이터로 낱낱이 추적할 수 있는 시대다. 중복되거나 짜깁기한 사업 계획과 논문을 AI가 분별해내는 세상에서, 정부가 정보의 빗장을 완전히 푼다는 것은 언론이 더 이상 권력의 주변부를 돌며 정보를 구걸하거나 파편적 소문으로 여론을 호도하던 시대가 종언을 고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관건은 정부가 제공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다. 바로 ‘신용대사면’ 혹은 ‘채무자 구제’ 공약이다. 이명박 정부의 720만 명 구제부터 최근 이재명 정부의 113만 명 지원까지, 역대 정부가 호기롭게 내건 채무조정 대상자만 합산해도 무려 13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나라살림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참혹하다. 지난 20여 년간 실제 채무조정이나 소각의 혜택을 받은 인원은 약 120만 명으로, 공약 대비 단 9%에 불과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약속은 간데없고, 초라한 성적표만 남은 이면에는 국민의 눈을 속이는 정치적 재포장과 도덕적 해이라는 낡은 프레임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권마다 새로운 기금 이름을 내걸지만, 그 실질은 이전 정부가 처리하지 못한 채권의 재활용이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의 신용회복기금은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기금으로 이름을 바꿨고,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채권은 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정부의 새도약기금으로 고스란히 이관됐다. 실제로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부 새도약기금의 1차 매입분 5.4조 원 전액이 이전 정부들이 남긴 잔여 채권이었다는
"성인은 이미 그릇이 굳어 변화가 지난하나, 아이는 정성을 들이는 만큼 그 운명의 향방을 선하게 바꿀 수 있다" 서기 1923년 소파 방정환에 의해 선포된 어린이날은 단순히 유년의 유희를 위한 기념일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서슬 퍼런 선언을 수호하기 위해 대구 경상감영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수운 최제우와, 고난의 도피 중에도 '아이의 말이 곧 하늘의 소리'라며 지극한 자애를 설파한 해월 최시형의 정신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는 1824년(순조 24년) 음력 9월 6일 진시(辰時)에 탄생했다. 그의 사주 원국은 갑신(甲申)년 갑술(甲戌)월 갑자(甲子)일 무진(戊辰)시로, 천간에 세 개의 갑목(甲木)이 나란히 선 이른바 ‘삼갑(三甲)’의 형국을 이룬다. 갑목은 대지를 뚫고 솟구치는 거목이자 기존의 부패한 질서를 타파하는 혁신의 기운이다. 최제우는 이 강직한 기운을 바탕으로 계급의 벽을 허물고 인간 존엄의 세상을 주창했다. 그러나 1864년(갑자년), 자신의 일주와 합치하는 해에 그는 대구 경상감영 장대(현 대구 종로초등학교 터)에서 순도(殉道)했다. 이는 거목이 스스로 쓰러짐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씨앗을 대지에
"명리학이 제시하는 최선의 개운(開運)은 결국 '거리두기'에 있다." 명리학의 정수인 자평학(子平學)의 관점에서 인간관계의 길흉은 단순히 성격의 합치 여부를 넘어, 각자가 타고난 기운의 생극제화(生剋制化)가 빚어내는 역동적인 드라마와 같다. 대중은 흔히 띠를 통해 궁합과 원진(元嗔)을 논하나 이는 명리의 껍데기에 불과하다. 진정한 원수의 실체는 월지(月支)에서 비롯된 격국(格局)의 성패와 일주(日主)의 안위, 그리고 생명선인 용신(用神)의 향배에서 결정된다. 명리학적 근거로 볼 때 원수는 나의 존재 기반을 무너뜨리는 구체적인 에너지의 형상으로 존재한다. 첫째는 격국을 파괴하는 파격(破格)의 존재다. 둘째는 용신(用神)을 합거(合去)하거나 충파(沖破)하는 자이며, 셋째는 일주(日主)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칠살(七殺)의 압박이다. 나를 상징하는 일간이 감당할 수 없는 살기(殺氣)를 지닌 상대를 만날 때 그 존재는 본능적인 공포이자 숙명의 적이 된다. 여기서 대중이 흔히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바로 '띠'에 집착하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을 12개의 띠로 나누면 한 띠당 약 6억6000만 명이라는 숫자가 도출된다. 한국뿐 아니라
명리학(命理學)을 공부한 이들이나 소위 오행(五行)이 구족(具足)하여 운의 흐름이 좋다는 사주를 가진 이들조차 입버릇처럼 묻는 질문이 있다. “내 사주는 식신, 정관, 정인이 뚜렷하고 오행이 치우치지 않았으며 대운(大運)과 세운(歲運)도 길한데, 왜 현실의 재물과 관직, 부부운과 자식운은 이토록 박합니까?” 이에 대한 답은 명쾌하다. 자평학(子平學)의 정수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했거나, 사주라는 원국(原局) 내에서 벌어지는 글자들의 생극제화(生剋制化)와 그 이면의 역동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엄중하다. 아무리 용신(用神)이 길하다 하더라도 지지(地支)의 한 글자가 합(合)이나 충(沖)으로 그 기운을 묶고 있다면 일단 감점이다. 월지 지장간의 용신이 천간에 투출했더라도 주변 글자에 의해 극(剋)을 당하거나 합이 된다면 그 귀함은 반감된다. 결국 사주란 고정된 성적표가 아니라, 내가 가진 도구를 어떻게 보호하고 휘두르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필자가 사주를 평생 단 한 번만 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제대로 된 단 한 번의 진단만이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며, 그 이후는 깨달음에 따른 실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 혹은 몇 개월의 짧은 과
"원국에 뿌리 깊은 흉신(상관, 편관, 겁재, 양인)을 가진 자는 길운이 와도 그 흉신의 기질을 도구로 삼아 성공을 쟁취한다." 세상은 거대한 연극판이며, 그 속의 인간은 각자의 결핍을 가리기 위해 분투하는 불완전한 배우들이다. 누군가에게 기만당했다고 분개하지 마라. 고도의 술수에 속아 넘어가는 것 또한 당신의 선택이며, 그 기저에는 수혜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당신의 허망한 욕망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잘 속이는 자에게 속는 것 또한 결국 당신들의 몫이며, 알고도 속아 주는 것 역시 타고난 원국의 그릇에 명시된 운명이다. 30년 가까이 방송 기자와 PD, 중앙지와 지방지, 그리고 해외 언론사를 두루 거치며 우리 사회의 모든 층위를 섭렵했다. 그 현장에서 목도한 진실은 명쾌하면서도 서늘했다. 시대의 소명을 외치던 기자들과 언론사 사주들의 이면에는 본업의 가치보다 광고 수익과 권력의 단맛에 취한 브로커들이 즐비했다. 그간 언론인 수백 명을 임상한 결과, 해당되는 그들의 명식은 대개 상관(傷官)이 수려하되 재성(財星)이 태과(太過)한 구조였다. 비판의 칼날을 세우는 척하며 뒤로는 이권에 개입하고 브로커질을 서슴지 않는 그들의 행태는, 불완전한 인간이
"죽음은 끝이 아니라, 나를 구성했던 오행의 기운이 다시 대자연으로 흩어지는 과정이다." 명리학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역마(逆馬)'가 아닌 '역천(逆天)', 즉 하늘의 뜻(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 꽃이 피고 싶다고 겨울에 피울 수 없고, 낙엽이 지기 싫다고 나무에 매달려 있을 수 없다. 인생의 운(運) 역시 흐름이 있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가장 큰 공부이다. 살면서 누구나 이별을 겪지만, 어떤 이의 생은 유독 잦은 작별로 점철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 물놀이를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동네 친구를 시작으로, 1986년 오토바이 사고로 떠난 친구의 형, 그리고 수십 년 뒤 같은 운명처럼 차가운 못(池)으로 떠난 그 친구까지. 내 인생의 수첩에는 지워지지 않는 검은 줄들이 빼곡하다. 1996년 유독 잔인했던 그해, 대학 선배와 동문 친구, 그리고 호주 유학 시절의 인연을 차례로 교통사고로 잃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죽음은 멈추지 않았다. 부모님과 장인어른, 친지들의 작고, 그리고 20여 년간 중국에서 만난 인연들이 폐암으로, 뇌출혈로, 혹은 술자리에서 허무하게 곁을 떠났다. 2026년 올해 1월과 바로 이틀전 까지도, 나는 또
김종형 변호사(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검사로서 수많은 사건을 다뤘고, 변호사로서 수많은 의뢰인을 만났다. 하지만 한 사람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6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하고, 그 과정에서 명예를 회복하려 할수록 늪에 빠져드는 듯한 애틋함을 느낀 사건이 있었다. 내가 곁에서 지켜본 최 기자는 약자를 돕고 악한 사람에게 대항하며 정의롭게 살고자 몸부림쳤던 사람이었다. 법치 국가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 기자 역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면서 이미 6년 전에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 유튜버가 방송하는 내용은 '폭행'이라는 사실에만 몰두한 채, 그 전후의 사정을 완전히 뒤바꾼 명예 살인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제 피해자와 불과 2살 차이의 선후배 관계임에도 이를 '아버지뻘 노인에 대한 패륜'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진실을 버려둔 채 조회수 만을 위해 한 인간의 삶을 난도질하는 또 다른 폭력인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미 사법기관에 의해 허위로 판명된 '외상값 시비'를 마치 사실처럼 유포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에서 이미 외상값 시비가 아닌 것으로 공소사실을 변경하였고, 형사 재판 과정에서 카드 결제
방탄소년단(BTS) 컴백과 K-에듀 : 팬덤을 유학생으로 이끄는 대학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 지난 3월 21일 한국 문화의 중심지인 광화문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으로 쏠리고 있다. 과거 BTS의 메가톤급 공연이 창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조 원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제 놀랍지 않다. 그러나 글로벌 브랜딩 전문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단기적인 '경제적 스파이크(Spike)'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파고들어야 할 화두가 있다. 바로 '문화적 자본의 교육적 전환(Educational Conversion of Cultural Capital)'이다. 현재 한국 고등교육 생태계는 학령인구의 급감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Study Korea 300K'를 국가적 생존 과제로 안고 있다. 즉, 전 세계 청년들을 매료시킨 한류 팬데믹의 막대한 '문화적 호감도(Cultural Affinity)'를 단순히 1회성 콘텐츠 소비나 단기 관광 수익으로 휘발시켜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를 철저한 마케팅 퍼널(Funnel) 관점으로 재설계하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근로기준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3년간 체불임금사업주로 명단이 공개 중인 고용주는 앞으로 그 기간 중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제한된다. 법무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임금체불·노동안전 법령을 위반한 고용주의 외국인 초청을 제한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제17조의3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전남 나주시 외국인근로자(E-9) 지게차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 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마련키로 한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 대책'의 후속 조치다. 이는 임금체불로 벌금형 선고를 받았거나 노동안전 법령을 위반해 처벌받은 고용주에게 현행 규정의 입법 미비로 외국인 근로자 초청 제한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위반 고용주에 대한 비례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개별 사안별로 제한 기간 여부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예외 적용 조문도 마련했다. 먼저, 현행 규정상 금고 이상의 형에 한정돼 있던 초청 제한 요건을 확대한다.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고용주는 3년 동안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풀뿌리희망재단은 오는 12일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나눔연대 ‘함께회복’ 공익기부 캠페인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진행한 ‘함께회복’ 민생회복 소비쿠폰 나눔연대 캠페인에 이어 진행된다. 풀뿌리희망재단은 이주민(노동자, 동포, 유학생 등) 차별•배제에 반대하며, 나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일부를 나눔으로 연대한다고 선언했다. 재단은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금 사업에서 외국인 지급 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상에서 또다시 다수의 이주민이 제외됐다. 또한 충남 도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비전문취업, 고려인 등 재외동포, 방문취업 외국인은 7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4만1000여 명이 천안·아산에 거주하고 있다. 재단은 "고유가와 고물가의 부담은 국적을 가려 찾아오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함께 일하고, 세금을 내고,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함께 지탱해 온 이웃들이 위기의 순간마다 반복해서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창했다.. 앞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경기도는 지난 5월 29일 화성시 서해마루 유스호스텔에서 ‘2026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Oh My Gyeonggi, O.M.G)’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는 이날 화성과 용인 일대에서 30일까지 글로벌 홍보를 위한 첫 단체 관광을 진행했다. 올해로 6기를 맞은 경기관광 외국인 서포터즈는 재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기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글로벌 홍보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을 겨냥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확산으로 경기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서포터즈는 총 30개국 40명으로 구성됐다. 동남아·동북아·유럽·북미·중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권역의 외국인이 참여하며, 여행·미식·축제·일상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관광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팔로워 1,500명 이상을 보유한 재한 외국인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선발됐으며,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웨이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경기도 관광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된다.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와 활동
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29일, 방한 외국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유형별 이용 정보와 예매 방법을 담은 '외국인 교통정보 안내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한다. 안내 콘텐츠는 외래객의 필요에 맞춰 세 가지로 구성했다. ▲철도·리무진·지하철·버스·택시 등 교통수단별 해외카드 이용 가능여부를 정리한 결제현황판 ▲k.ride·클룩(klook)·코레일톡·네이버지도 등 외국인이 자주 쓰는 대표 앱 4종을 사용단계별로 풀어낸 시각 가이드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최적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관광지별 교통흐름도 2종 등이다. 처음 한국을 찾은 외국인도 직관적인 이미지만 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텐츠는 영어·일어·중국어 간체 및 번체 등 총 4개 언어로 배포된다. 공사는 한국관광 통합플랫폼 'VISITKOREA'에 등재하고, 공사 해외지사 SNS, 전국 관광안내소 등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및 관광교통 민관협의체 회원사 등 공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박우진 관광교통팀장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서울을 넘어 지방으로의 이동 편의를 확보하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경기도가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해 13개 언어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주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8세 이상 △영주권 취득 후 3년 경과 △해당 지자체 외국인명부 등록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언어장벽과 정보 접근 한계로 선거 참여가 어려운 이주민이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홍보물을 제작했다. 홍보물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네팔어 등 총 13개 언어와 그림으로 제작되었으며, 투표일, 사전투표 일정, 투표 참여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와 가족센터 등 이주민 지원기관을 비롯해 이주민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물을 배포하여 도내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와 이주민 정책홍보단 등 다양한 이주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중심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윤현옥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주민 역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도민이다”며 “이주민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