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김지혜 기자 |
글로벌 커뮤니티 '다양성을 위한 문화 토크(Culture Talk for Diversity)'가 전 세계 참가자들과 함께 '언어와 문화(Language and Culture)'를 주제로 최근 제29회 온라인 컨퍼런스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ndy kim (김민석)의 진행으로 언어가 화자의 정체성과 사고방식, 상호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두 명의 연사가 깊이 있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수쉬마 푸갈리아(Sushma Pugalia)는 "번역에서 잃는 것: 정체성의 일부로서의 언어"라는 주제로 자신의 다문화적 삶을 공유했습니다.
전통적인 인도 가정 출신으로 영국에서 자란 그녀는 영국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인도 라자스탄 방언인 마르와리어(Marwari)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하며 겪은 언어별 소통 방식과 페르소나의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마르와리어가 가족 안에서 매우 직설적인 화법을 허용하는 반면, 영국 영어는 상황을 부드럽게 무마하고 완곡하게 표현하는 특징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문법에 내재된 위계질서와 "How are you?(잘 지내시나요?)"라는 단순한 인사말조차 문화권에 따라 가벼운 표면적 인사 혹은 어르신을 향한 존중과 책임감으로 다르게 해석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수쉬마는 다문화 화자들의 진정한 정체성이 어느 한 문화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화가 융합하는 '제3의 공간(Third space)'에 존재하며, 상황에 맞춰 적응하는 것은 자신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계를 넘나들며 존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연사인 정혜숙(Shirly Jeong)는 "한국인 영혼의 모양(The shape of Korean soul)"이라는 주제로 한국어가 한국인의 고유한 사고방식과 문화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조명했습니다.
그녀는 한국 문화의 세 가지 핵심 기둥으로 '우리(We)' 문화, 관계의 문화, 맥락의 문화를 꼽았습니다.
내 가족이나 집을 지칭할 때 '내(My)' 대신 '우리(Our)'를 주로 사용하는 언어적 습관과 더불어,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정(Jeong)'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나이와 서열에 따라 '오빠', '언니'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관계 중심적인 특징과 애교(Aegyo) 문화를 언급했으며, 분위기와 문맥을 파악하는 한국 특유의 소통 기술인 '눈치(Nunchi)'를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및 토론 세션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참석자들이 다문화 환경에서 겪는 정체성 변화, 비즈니스 미팅 시의 언어적 대처법, 국가별 이름 및 호칭 문화(인도의 중간 이름, 글로벌 기업의 영어 이름 사용 등)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나누며 열띤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Culture Talk for Diversity는 2023년에 출범한 이 커뮤니티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줌(Zoom)을 통해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현재 링크드인 그룹에 약 87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문의 사항이나 연사 지원은 아래 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janekimjh@naver.com
[향후 일정] '
제30회 세션은 오는 7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다음 세션은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주제로 GL 에르난데스(GL Hernandez)와 조슈아 아비아(Joshua Abia)가 연사의 연설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 관련 상세 정보 및 참가 신청은 아래 링크드인 그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linkedin.com/groups/14364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