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환의 플랫킹] 한탄강 물윗길 8,5km를 걷다 숨은 라면 잔치국수 맛집 찾다

  • 등록 2025.12.23 1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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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한탄강 물윗길' 12월 13일 개장..내년 3월까지 운영
물윗길 코스 직탕폭포, 태봉대교, 은하수교,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 약8.5km 구간
주말, 공휴일 30분 간격 무표 셔틀 버스 운
한탄강 물윗길 코스 숨은 라면, 잔치국수 맛집

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은 지난 13일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8.5km 전구간을 개통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철원 한탄강은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되었으며,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봄,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와 주상절리, 기암절벽 등 신비한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2026년 3월까지 운영하며, 운영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셔틀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된다.

 

 

한탄강 물윗길 코스는 직탕폭포, 태봉대교, 은하수교,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 구간이며, 입장료는 대인 기준 10,000원으로 5,000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물윗길은, 한탄강의 물위 부교만 걷는 것은 아니고, 강옆으로 돌길과 흙길이 곳곳에 이어져 있다.

 

물윗길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봉대교에서 출발하지만, 오늘은 순담계곡에서 걷기를 출발하였다.

 

'주상절리길' 순담 매표소에서 물윗길 이정표를 따라 한탄강으로 내려 간다.

 

 

물윗길 순담계곡 입구에서 보이는 주상절리길이 장관이다.

 

한탄강 물윗길에 설치된 부교를 따라 걷다보니, 한탄강 협곡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부교를 지나 돌길을 따라 걷는 동안에도 한탄강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었다.

 

악어 모양의 바위도 볼 수 있었고, 곳곳의 절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걷다보니 '합수지'를 지나 '고석정'에 이르렀다.

 

 

고석정을 지나 한탄대교 방향으로 가는길 곳곳에는 '안전관리초소, 한파쉼터' 천막들을 볼 수 있었고, 한탄강 물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들으며 어느덧 발걸음은 '승일교' 아래에 도착했다.

 

철원에 있는 승일교는 1948년 8월부터 공산당 치하에서 철원 및 김화지역 주민들이 노력공작대라는 명목 하에 총동원되어 다리를 시공해 오다가 6.25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 후 1958년 우리 정부에 의해 완공되었다. 아치의 크기 등 교각의 구조체가 외관상으로 구별될 정도로 다리의 중심부에서 남북으로 각각 다르게 시공되어 있으며, 남북분단과 전쟁의 독특한 상황으로 인해 만들어진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형태를 갖춘 조형미가 돋보이는 교량이다. (Daum 백과)

 

승일교를 지나 '실하리양수장'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라면, 오뎅, 붕어빵, 커피 등 간식을 먹어볼 수 있다.

 

 

발검음은 다시 부교길과 흙길, 돌길을 걷다보니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따뜻한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약간 흔들리는 한탄강 물윗길 부교 위를 계속 걷다보니, 흙길을 걸을때는 나도 모르게 흔들리는 느낌도 들었다.

 

마당바위에서 얼마 걷지않아 '은하수교, 햇불전망대'에 이르렀다.

 

 

은하수교 옆 '송대소'를 보며 걷다보니 '태봉대교'에 도착 하였고, 태봉대교를 지나다 보니 '잔치국수, 라면' 현수막을 보게 되어 매점 식당에 들렸다.

 

식당 안에는 난로가 피워져 있어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좀전에 걸어 오던길에서 보았던 물만 부어서 준 컵라면 보다는 직접 끊여준 라면을 먹고 있는 분들의 모습이 맛있어 보였다.

 

 

나는 '잔치국수'로 주문을 하였다.

 

우와~ 철원 한탄강 물윗길 맛집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

 

식당 아주머님이 직접 담근 김치 맛도 한 몫을 했다.

 

추운날 한탄강 물위길을 걸으며 뿌리친 컵라면을 이곳에서 제대로 맛을 보다니 행운이었다.

 

 

한탄강 물윗길 코스 위치상, 이곳 식당을 지나치는 분들이 대부분일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태봉대교에서 고석정 순담대교 방향으로 걷기를 시작하다 보니, 알수도 없고 볼수도 없는 식당이다.

 

따뜻한 잔치국수 한그릇을 후딱 비우고 '직탕폭포' 방향으로 걸어 나갔다.

 

부교 위를 걷다보니 눈 앞에는 직탕폭포가 보였으며, 한탄강 물윗길 마지막 부교 길이었다.

 

 

직탕폭포 좌측 작은 언덕길을 올라가니 직탕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탕폭포 앞에서 돌아 가는데 나는 행운을 얻었다.

 

직탕폭포 위에 위치한 '현무암 돌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현무암 돌다리를 건너 태봉대교 방향으로 걷다보니, 좀전에 그 라면 잔치국수 식당 앞을 지나쳐 걸어갔다.

 

태봉대교 앞에는 무료 셔틀 버스가 대기 하고 있었으며, 탑승을 하고 고석정으로 향했다.

 

 

한탄강 협곡 물윗길을 걸으며 색다른 걷기 여행 경험을 한것 같다.

 

내년 3월까지만 오픈하는 대한민국 최북단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길에서, 가족 친지 지인 동료 친구들과 멋진 걷기 트레킹 여행 추억 만들어 보시길 바래 봅니다.

 

이 글은, 유튜브 '걸을레오 방송(https://www.youtube.com/watch?v=I775kMG9jF8&t=87s)'에서 영상으로 확인 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석환 기자 osh75658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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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 기자

걷기&노르딕 워킹 강사. 도보 여행 작가. 국내&해외 걷기(트레킹) 여행 기획 및 진행 가이드. 국내 여행, 축제, 전시회, 맛집, 멋집, 인물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저서. 걸을껄 죽을때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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