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인 20대 남성은 KB국민카드, 20대 여성은 현대카드를 1위로 선호

  • 등록 2025.12.22 1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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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5 데이터 총결산 발표
금융·재테크, 소비, 여가 생활 등 14개 주제 총망라한 인포그래픽 공개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25년 트렌드 흐름과 소비자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리해 22일 발표했다.

 

금융·재테크, 음주, 뷰티, 팝업스토어, 취업 준비생이 본 기업 이미지 등 14개 분야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 20대가 선호하는 신용카드, 성별에 따라 나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9월 전국 19~55세 남녀를 대상으로 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를 조사한 결과, 신한카드(21.3%)가 1위로 나타났으며 KB국민카드(18.0%), 삼성카드(14.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20대의 ‘주 이용 신용카드’ 순위는 다른 연령대와 확연히 다르고, 성별에 따라서도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20대 남성에서는 KB국민카드(28.1%)가 전체 대비 10%p 이상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군 장병 대상 나라사랑카드 2기(2016~2025년) 사업자 중 하나로, 20대 남성의 카드 발급률이 높고 대중교통 요금 할인 등 실질적인 생활 혜택이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신한카드(17.5%), 현대카드·우리카드(각 14.0%), 하나카드(7.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은 현대카드(21.1%)가 1위로, 전체(13.1%)에 비해 비율이 높았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다빈치모텔 등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문화 공간 및 이벤트가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고,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신한카드(17.5%), 삼성카드(14.0%), KB국민카드·우리카드(각 12.3%) 순이었다.

 


 

□ 화장품은 롬앤, 수입 맥주는 아사히 Z세대의 브랜드 인식

세대에 따라 브랜드 인식이 나뉘는 데이터도 눈길을 끌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전국 15~55세 여성 중 스킨케어/메이크업/바디·헤어케어 제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메이크업’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상기도)를 조사한 결과, Z세대 1위는 롬앤(rom&nd)(18.0%)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세대는 1위가 맥(MAC)이었다(후기 밀레니얼 12.7%, 전기 밀레니얼 19.2%, X세대 15.2%).

한편 지난 6월 전국 19~55세 남녀 중 최근 3개월 내 수입 맥주 음용자에게 ‘선호하는 수입 맥주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Z세대는 1위가 아사히(32.8%)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세대에서는 공통적으로 하이네켄이 1위였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전기 밀레니얼·X세대 응답자의 하이네켄 선호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후기 밀레니얼 33.9%, 전기 밀레니얼 46.2%, X세대 46.4%).

 


 

□ 팝업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소셜 빅데이터로 본 여가 행태

최근 한정된 시간 내 밀도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여가 공간의 의미가 재편되고 있다.

 

특히 Z세대가 즐겨 찾는 여가 공간인 팝업스토어의 의미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팝업스토어의 소셜 미디어 언급량은 2025년 약 35만5632건으로 예측돼 2023년(51만5408건)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줄어들 전망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이는 곧 팝업스토어의 화제성이 이전보다는 약화되면서 시장 성숙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팝업스토어 연관어에서는 혜택·체험·콘셉트가 소비자 담론의 중심 축을 차지했다. 다만 동선·접근성·대중교통 등 키워드가 최근 새롭게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팝업스토어가 여가 활동의 ‘목적지’였다면 이제는 생활 동선 속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경유지’로 성격이 변화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토스보다 젊은 아모레퍼시픽? 취준생이 본 기업 연령 이미지 비교

소비자들은 마케팅과 광고, 기업 활동의 영향으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곤 한다.

 

지난 5월 발행된 ‘구직자가 바라본 국내 그룹사·기업 이미지’ 보고서에서는 국내 7개 그룹사와 6개 IT 기업, 5개 소비재·식품 기업에 대한 취업 준비생 및 사회초년생의 브랜드 인식을 분석했다.

취업 준비생이 인식한 5개 소비재·식품 기업의 평균 연령 이미지를 비교한 결과, 아모레퍼시픽(26.7세)이 가장 젊은 기업으로 인식됐다.

 

이는 IT 기업인 토스(27.3세)보다 더 젊은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LG생활건강(30.7세), 매일유업(31.1세), 농심(31.2세), 오뚜기(31.5세) 순으로 젊은 이미지가 나타났으며, 이들은 모두 롯데그룹(32.5세)보다는 젊게 인식됐다.

이 밖에도 ‘2025 데이터 총결산’ 인포그래픽에서는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이용 행태, 세대별 해외여행 방법 등 콘텐츠 및 여가 생활에서 나타난 주요 데이터를 다뤘다.

 

또 10대가 원하는 대학 전공,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커리어패스, 생성형 AI 유료 지불 의향 등 커리어·AI 관련 흥미로운 데이터를 담았다. 주제별 상세 데이터는 각 연구자료에서 볼 수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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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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