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맵퍼스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술과 공공 교통안전 데이터를 연계한 실질적인 안전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내비게이션 기반 졸음운전 위험 구간 안내, 화물차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보급 확대,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맵퍼스는 20만 화물차주가 이용하는 국내 최초, 유일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트럭’에 한국도로공사가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고속도로 졸음 위험 구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졸음지수(DDI, Drowsy Driving Index)는 고속도로 구간별 졸음운전 위험도를 정량화한 지표로, 맵퍼스는 이를 아틀란 트럭 서비스에 연계해 실제 운행 환경에 맞춘 안내 기능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맵퍼스는 장시간 운전 중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노래를 활용한 졸음 경고 알림(일명 ‘잠깨쏭’) 기능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체감도를 고려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직영 및 협력사 운송 차량을 대상으로 후방 시인성을 높이는 ‘왕눈이 반사지’ 부착을 확대하고 안전운전 실천도가 높은 운전자를 선발·포상하는 모범화물운전자 제도에도 적극 참여해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의 교통안전 데이터와 민간 내비게이션 기술이 결합해 화물차 운전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안전 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틀란 트럭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 현장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이희상 교통처장은 “이번 민·관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물류지원단 윤원근 운송사업처장은 “이번 협업이 안전한 우편물 운송 환경 조성 및 업계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맵퍼스는 10년간의 기술 노하우와 AI, 4000만 건 이상의 누적 길 안내 기록 등 국내 최대의 화물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안전과 화물차 효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