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응급 대응, 변화의 흐름을 읽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합동대응 운영 현황 보고서’ 발간

  • 등록 2025.12.17 12: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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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이후 1년, 정신응급 현장 대응 변화 분석
2023~2025 상반기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 트렌드 한눈에 정리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 현황 보고서(2023~2025 상반기)’를 지난 11월 말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이하 합동센터) 개소 이후 처음으로 발간된 공식 운영 성과 보고서로, 지난 2.5년(30개월)간의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변화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서는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이후 나타난 현장 대응 강화 성과, 경찰·소방 협력 양상, 재출동 대상자 현황 등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의 주요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이후 의뢰 건수는 통합 전 대비 3.2% 증가했으나, 출동 건수는 73.6% 증가해 정신응급 대응이 양적 관리에서 보다 현장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 2.5년간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 ‘현장 중심’으로의 변화

서울센터는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실질적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제도 개선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의 출동 현황, 경찰·소방 협력 구조, 재출동 특성 변화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돼 있다.

 

2024년 6월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이후 현장 대응은 매년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의뢰 대비 출동률은 2023년 19.4%에서 2024년 27.9%, 2025년 상반기 37.0%로 지속 상승해, 정신응급 상황에 대한 적극적 현장 개입이 구조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출동 건수 중 재출동 비율은 13.6%로 나타나, 반복 위기군에 대한 체계적 관리 필요성도 함께 도출됐다.

합동센터 주요 의뢰 기관인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의뢰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구대·파출소가 83.7%, 경찰서가 16.1%로 나타나 관서 유형별 현황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을 통한 응급입원 연계율은 2023년 80.6%에서 2025년 상반기 75.0%로 감소해, 현장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이송 흐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필요성이 제기됐다.

□ 주요 현황을 한눈에… 주제별 인포그래픽 5종 수록

보고서에는 개소 이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의 핵심 변화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주제별 인포그래픽 5종이 포함돼 있다.

 

인포그래픽은 △합동센터 운영 현황 요약 △자살 시도자 출동 기능 통합 전·후 비교 △교량 중심 자살 시도자 출동 통합 전·후 비교 △재출동 대상자 현황 및 특성 △경찰관서 유형별 출동 현황으로 구성돼,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주요 이슈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정신응급 대응 고도화를 위한 향후 과제

서울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정신응급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공공병원 역할 강화 △청년층·정서 위기군 대응 역량 강화 △재출동 대상자 사후관리 체계 구축 △기관 간 정보 연계 기반 확립 및 데이터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정신응급 수요와 복합적인 위기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현장적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이번 운영 현황 보고서는 서울시 정신응급 대응체계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자료”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을 고도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루터치 홈페이지(www.blutouch.net) 또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대응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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