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주요 5개국 중 ‘재택근무’ 희망 1위

  • 등록 2025.12.09 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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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코로나19 감염증 유행 시기의 재택근무 경험 국제 비교 분석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 근로자들이 주요 선진국 근로자들보다 미래에 재택근무를 가장 희망하고 있으며, 재택근무가 경력 단절 방지에 유효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12월 9일(화) ‘KRIVET Issue Brief 311호(재택근무 경험 국제 비교: 코로나19 감염증 유행 기간의 경험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5개 국가의 만 18세~64세 취업자 총 7500명(국가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재택근무는 주 1일 이상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로 정의한다.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311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한국 근로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재택근무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향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은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를 경험한 비율은 중국이 59.6%로 가장 높았고, 미국(40.6%), 독일(37.9%), 한국(36.4%), 일본(2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5개국 중에서 재택근무 경험이 두 번째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향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근로자 비중은 한국이 63.4%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국(57.5%), 미국(43.5%), 독일(43.0%), 일본(24.2%) 순이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한국 근로자들은 재택근무가 ‘일-가정 균형’, ‘경력 단절 방지’, ‘업무 효율성’ 등에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의 효과에 대해 5개국에서 전부 ‘일-가정 균형’과 ‘업무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재택근무가 ‘경력 단절 방지’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문항(긍정 응답=1, 부정응답=-1로 환산)에는 한국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국 0.47점, 미국 0.45점, 독일 0.32점, 중국 0.28점, 일본 0.10점).

본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지영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재택근무를 경험하지 않은 근로자들도 다수가 재택근무를 희망했다”며 “재택근무 유경험자들의 경우 재택근무 효과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미국 근로자들보다 한국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2배 이상 희망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국가와 다르게 고용 안정보다 경력 단절 방지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재택근무 참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가정 균형과 업무 효율성 효과에 대한 근로자들의 긍정적 인식”이라며 “미래의 근무 형태로서 재택근무 확대를 위해서는 고용주 입장에서 업무 효율성 또는 생산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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