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각지대에 희망을… 월드쉐어, 미얀마에서 ‘주민 참여형 공부방’ 시작

  • 등록 2025.12.01 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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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외곽의 대표적인 취약 지역… 수상가옥이 많아 생활 환경 열악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미얀마 양곤 외곽 지역 아동들을 위한 ‘흐마우비 타운십 아동공부방 운영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흐마우비 타운십은 교육시설이 거의 없는 양곤 외곽의 대표적인 취약 지역으로, 특히 이번 공부방이 조성된 마을은 수상가옥이 많아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곳에는 유치원 한 곳 외에는 별도의 학습 공간이 없어 아이들이 학습 결손과 방임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이번 사업은 지진 피해와 빈곤으로 교육 접근성이 떨어진 미얀마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됐다.

 

월드쉐어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미얀마 지진 피해 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교육 격차를 직접 확인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러한 논의의 결실로 마련된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1월 둘째 주 첫 수업을 시작하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새롭게 조성된 공부방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 관리하던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빈곤가정 아동 34명이 등록을 마쳤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연령별로 구성된 반에서 기초 학습, 독서 지도, 정서 발달 교육, 위생·생활지도 등을 제공된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식 제공, 특별활동,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 협력자와 교사,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수업, 간식, 환경정비 등 운영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면서 지역이 스스로 아이들의 배움터를 만들어가는 구조를 구축했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이병희 책임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아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운영 구조를 만들어가는 첫 시도"라며 "운영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아이들의 학습뿐 아니라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해외아동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 지원 등 아동공동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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