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 역사적인 증가세로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 25만 명 임박

  • 등록 2025.09.24 18: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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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ley & Partners,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5 발표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해외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 자문 전문 기업 Henley & Partners가 새롭게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가 사상 최대인 24만1700명으로 급증했다.

 

12개월 만에 무려 40%가 증가한 것은 비트코인 백만장자 수가 전년 대비 최대 70% 늘어난 14만5100명이다.

 

이는 급격히 증가한 영향과 총 시장 가치가 2025년 6월 기준 3조3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암호화폐 피라미드 정점에 오른 초고액자산가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1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억만장자(centi-millionaires)는 450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암호화폐 자산을 10억달러 넘게 보유한 자산가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36명이다.

 

이러한 괄목할 성장세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진출한 분수령이 된 해와 맞물려 일어났으며, 현직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사상 최초 암호화폐를 발행한 것으로 대표된다.

 


Henley & Partners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총괄 Dominic Volek은 "암호화폐 자산 급증으로 인해 정부와 자산관리사가 새로운 현실을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금융은 자산의 위치가 고정돼 있다고 보지만, 암호화폐는 이제 지역은 선택적인 것이 됐을 만큼 다르다"며 "12개 단어를 외우기만 하면 한 개인이 10억달러 비트코인 자산을 안전히 보관할 수 있고, 취리히에서든 정저우에서든 즉시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없는 자산

Z22 Technologies의 창업자 Philipp A. Baumann은 비트코인이 자산이 아닌 담보가 되어가는 동향이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평행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은 명목화폐 가치 상승에 대비한 투기적 투자 수단이 아니라, 부를 축적하는 기초 통화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JAN3의 CEO Samson Mow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의 철학적 함의는 굉장하다. 이 변화가 전통 화폐와 디지털 화폐 시스템의 긴장 관계를 보여준다는 진단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명목화폐의 미래는 반드시 무한 증식으로만 귀결된다. 한편 비트코인 화폐량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Mow는 각국 정부가 전통적인 통화 통제 밖에 존재하는 유형의 부를 관리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이렇게 무한한 확장과 고정된 공급량의 대립이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역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자산과 글로벌 이동성의 융합은 가속화되고 있다. Binance에서 VIP & 기관 고객을 총괄하는 Catherine Chen은 이에 관해 “이동성에 기반해 새로 생겨난 투자자 계층이 지리적이고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경로로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CoinShares의 상품 총괄 Townsend Lansing에 따르면 좀 더 거시적으로도 이러한 모멘텀이 존재한다. 그는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힘입어 기관 투자자들의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넘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CCN.com의 수석 에디터 Dr. Guneet Kaur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다. 그는 “국가의 법정화폐를 디지털 형태로 구현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경우, 100개 이상의 경제권에서 검토되고 있고, 2025년 7월 기준 49개국이 시범 운영 중이다. 이는 국가가 보증하는 좀 더 저렴하고 신속한 결제 수단을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관할 구역

독자적인 평가 도구로 매년 업데이트되는 Henley Crypto Adoption Index는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들의 순위를 선정한다. 750개가 넘는 데이터 포인트를 기준으로 도출한 이 지수는 거주권과 투자를 통한 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는 여러 관할 구역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어떻게 규제하고 도입하고 있는지를 명시한다.

이 지수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우선순위에 가장 맞는 관할 구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6가지 핵심 기준인 공적 수용, 인프라적 수용, 혁신과 기술, 규제 환경, 경제 요인, 세금 우대를 참고해 29개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평가한다.

싱가포르는 인프라적 수용, 혁신과 기술, 규제 환경 면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콩(SAR China)은 경제 요인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세금 우대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미국은 공적 수용, 혁신과 기술 지표 점수가 높았다. 스위스와 UAE도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UAE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 스테이킹, 채굴과 관련해 세금을 감면하고 있어 세금 우대 면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몰타와 영국도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국가 모두 정교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 캐나다, 태국, 호주가 여러 요소에 걸쳐 균형 잡힌 강점을 보이며 10위권에 올랐다.

룩셈부르크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심도 있는 금융 전문성을 갖추었고, 포르투갈은 암호화폐 장기 투자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을 1년 넘게 보유한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를 면제받는다. 오스트리아는 암호화폐에 증권거래세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며, 이탈리아는 신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률 과세 정책에 해외 발생 암호화폐 이득을 반영한다. 모나코는 개인 소득세 제로 정책을 도입해 초고액 암호화폐 자산가들을 유치하고 있다.

세인트키츠네비스는 시민권 신청 시 암호화페 결제를 허용하며, 앤티가바부다 역시 동일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태국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 5년 면제 정책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자유무역 구역 프로젝트를 통해 핀테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모리셔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그리스, 라트비아, 뉴질랜드, 파나마, 튀르키예, 우루과이 역시 모바일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 보도자료 전문 링크(https://www.henleyglobal.com/newsroom/press-releases/crypto-wealth-report-2025)

Henley & Partners Holdings Ltd. 소개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투자를 통한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매년 수많은 고액 자산가와 그 자문인이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얻기 위해 헨리 앤드 파트너스를 이용한다. 전 세계 40여 개 지부에서 높은 수준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투자를 통한 거주권 및 시민권 취득은 1990년대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세계화가 확대되면서 거주권과 시민권을 주요 관심사로 인식하는 투자자, 국제적으로 이동이 잦은 기업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헨리 앤드 파트너스에서는 이와 같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또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12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직접 투자를 유치해 온 세계 최고의 투자 이민 정부 자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정부의 신뢰를 받으며 전략 컨설팅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거주권 및 시민권 프로그램의 설계, 설정,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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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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