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Scholar’ 4기 Surfer팀, 이주배경 청소년 기초 교과 결손 문제 조명해 대상 수상

  • 등록 2025.09.04 0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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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Sunny Scholar’
대학생이 직접 사회 문제 발굴·검증·해결 …프로그램 8개월 성과 공유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SK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은 ‘Sunny Scholar’ 4기의 성과 공유회인 ‘Impact Stage’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Sunny Scholar는 청년 인재들의 사회변화 실험터 ‘Sunny’가 진행하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이 참가해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그 원인과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문제 정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진행한 Sunny Scholar 4기에서는 총 5팀이 1월부터 8개월 동안 세 단계(△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에 걸쳐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며, 현재 솔루션 검증 작업을 마쳤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5팀은 성과 공유회에서 직접 발굴해 솔루션 검증까지 진행한 △한국어 학급 수업 참여 과정에서 놓치는 교과 개념 누적 문제를 겪는 중도입국 초등학생(청소년)을 위한 교과 연계 보조 교재 제안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중도입국 초등학생(청소년)이 입학 초기, 교사와의 필수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학습 도구 제안 △실시간 메세지 APP 사용이 유일한 연락 수단인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메세지 사용 교육 도구 제안 △치료실 내 발달장애아동의 치료 지연 행동 중재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와 치료사를 위한 사전 소통 도구 제안 △산업재해 교육 부재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모국어 기반 산재 교육 서비스 제안까지 5개 문제 정의와 해결 방법을 참석자에게 선보였다.

또한 Sunny Scholar의 문제 정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해 성과 공유회에 참석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프로그램의 주제와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특히 Surfer팀이 발굴한 ‘한국어 학습 참여로 기초 교과 수업 결손이 발생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 삶의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마주한 이주배경 청소년 문제를 조명하고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과 함께 주목받았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주당 10시간 이상 한국어학급(KSL)에 참여한다.

 

하지만 해당 수업은 국어, 수학, 사회 등 정규 교과 수업을 빠지고 참여하는 구조이기에, 한국어 학급에 참여하는 만큼 정규 교과를 놓치게 되고 그만큼 학습 격차가 누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학습 격차로 이어진다.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은 의사소통 한국어와 교과 한국어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초등 시기부터 교과 연계형 자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Surfer팀은 언어 교육과 교과 학습을 동시에 지원하는 보조 교재 개발을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번역이 아닌 교과 흐름에 맞춘 의사소통 활동지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공백을 줄이는 접근이다.

대상을 수상한 Surfer팀은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정착은 단순히 물리적 이동이나 언어 습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중도입국 청소년이 학교 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루션의 의의를 보충 설명했다.

한편 이어지는 후속 활동으로 고안한 솔루션을 현장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Sunny Scholar 5기 모집은 11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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