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박신애 교수 연구팀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이동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신체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성동느티나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서울 지역 4개 장애인 기관과 협력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으며, 총 25명의 장애인 참여자가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신체적 무리 없이 수행 가능한 농업활동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종자 파종, 육묘, 이식, 정식, 수확, 포장 등 기본 작업 외에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양수분 관리 및 pH/EC 센서를 이용한 토양 관리, 수경재배 등 최신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해 운영됐다.
아울러 직업재활을 고려해 반복 동작을 기반으로 한 과제 지향적 훈련 모델을 적용해, 손 기능 회복과 조절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된 효과 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손 기능 향상과 자아존중감 증진이 모두 확인됐다.
이는 스마트 치유농업이 신체장애인의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직업 훈련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한 참여자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는지 몰랐다며, 직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훈련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치유농업과 스마트농업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체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직업재활 모델 창출 가능성을 실험한 실제 적용 사례로서 의의가 크다.
건국대학교는 향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신체장애인들이 농업 분야에서 자립과 사회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