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 선정

  • 등록 2025.04.30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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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최초, 바우브지흐시 역대 열다섯 번째 영예
HL만도 폴란드 진출 14년, 침체된 탄광 도시 재도약 이끈 공로 인정 받아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폴란드 ‘바우브지흐(Wałbrzych)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14년 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로만 쉐웨메이(Roman Szełemej) 시장, 시의원,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오세준 부사장, 이병득 MCP(HL Mando Corporation Poland)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역대 열다섯 번째 명예시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몽원 회장은 2011년 HL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세우며 유럽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HL만도 폴란드 법인(이하 MCP)은 바우브지흐시의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공장과 2공장을 합한 규모는 약 5만 평, 이곳에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이 생산된다. 직원은 1천 여명이다.

 

지난 3월 기준 바우브지흐시 인구의 약 1%에 달한다. 그만큼 작은 도시, 이곳의 핵심 GDP는 석탄산업이었다.

 

하지만 1990년부터 침체되어, 현재 탄광 시설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MCP의 고용이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시켰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MCP가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도 했다. 2021년에 설립된 MCP 제2공장은 ‘바막(Wamag)사(社)’의 폐산업 플랜트를 탈바꿈시킨 재생 공간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MCP가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는 로만 쉐웨메이(Roman Szełemej) 시장의 감사 인사가 이 모든 의미를 대변한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다”며,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명예시민증 수훈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막(Wamag)사(社)는 바우브지흐시에서 광산 장비 제조 공장을 운영했다. 2016년 공장 폐업, 현재는 MCP 제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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