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은 육아 가사분담’이 정답

  • 등록 2025.02.27 13:33:02
크게보기

지속성장연구소, 3월 월간리서치 발표 '육아 가사부담에 대한 솔직한 심정' 물어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한 지지 비율이 여성 69.5%인데 비해 남성은 20.8%에 불과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출산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선 '육아에 대한 가사부담'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속성장연구소는 2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육아 가사분담에 솔직한 심정’을 물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육아 가사분담의 부담이 결혼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가?'란 질문에 여성(64.2%)이 남성(25%)의 3배에 많이 응답했다. 

 

육아 가사분담이 결혼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물어봤다. 크게 작용한다는 응답이 36.2%, 보통이다 37.8%, 미미하다 25.9%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육아 가사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남녀 성별로 나눠서 ‘매우 적다’에서 ‘매우 크다’로의 이동 비율을 분석해봤다. 남성은 14.4%→18.9%→41.7%→15.9%→9.1%의 순으로, 대부분 보통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은 1.9%→5.7%→28.3%→45.3%→18.9%의 순으로, 크다는 의견이 전체의 64.2%에 달했다.

 

남성보다는 여성 쪽이 결혼 후의 육아 가사분담에 대한 부담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는 또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육아 가사분담에 대한 남녀격차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크다.

 

육아 가사분담도 남녀격차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어쩔 수가 없다는 의견이 45.9%, 남녀격차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36.5%, 당연하다는 의견도 6.6% 발견됐다.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가운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많았다.

남녀격차는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남성 30.9%, 여성 52.6%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어느 정도는 어쩔 수가 없다는 의견은 남성 48.0%, 여성 40.0%로 남성들의 의견이 우세했다. 남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다소 있음이 발견된 것이다.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봤다.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33.0%, 응원은 하지만 부담도 된다 41.2%, 응원하고 싶지 않다 19.2%, 잘 모르겠다 6.6%로 나왔다.

 

응원은 하지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여기서 생각하는 부담이란 회사 내의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하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를 다시 남녀로 나눠서 분석해봤다. 적극적으로 응원한다는 의견이 남성 20.8%, 여성 69.5%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반면, 응원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은 남성 29.0%, 여성 5.3%로, 이 부분은 남성들의 의견이 매우 우세했다. 남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발견됐다.

세대별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 20대=요즘 세대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육아와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경우 출산휴가와 장기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때는 육아, 가사분담이 차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30대=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나 개인적 성장에 제한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남성도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는 것이 정서적 만족과 가정 내 유대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

□ 40대=남녀 격차는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 성별이 다르니 역할도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르다는 것은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지, 우열을 뜻하지 않는다. 격차를 단순히 ‘일의 양’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육아를 한쪽이 전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관심과 참여 의지가 있으면 자연히 분담도 이뤄진다.

□ 50대=격차가 없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설문결과를 분석한 지속성장연구소 신경수 박사는 “부부의 육아 가사분담에 대한 문제는 여성의 사회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 왔지만 언젠가부터 부부 공동부담이 당연한 것으로서 정착돼 가고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가사 육아분담을 결혼의 장애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결과에 우리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조사개요

· 조사방법: 구글설문
· 조사대상: SGI 회원
· 조사기간: 2025년 02/17~21
· 유효회답수: 364명 (남 269, 여 95)

웹사이트: http://www.sgi.re.kr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전상천 기자

뉴스노믹스는 글로벌 클라우드소싱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모든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내 이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협업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내용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을 해외로, 해외 각국가의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올인'한 상태입니다.

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길 28-12, 5층(양재동) 등록번호: 서울,아54319| 등록일 : 2022-06-22 | 발행인 : 전상천 | 편집인 : 권경희 | 전화번호 : 02-573-7268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