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바이오센터 정귀완 수석연구원과 성균관대 이원식 교수 연구팀, 세계적 학술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IF 6.1) 등에 논문 2편 게재 성과

  • 등록 2022.12.19 14:20:26
크게보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 2편 논문 선정
정 박사, "국내 감염병 연구기관 네트워크의 집단 지성이 이뤄낸 공동의 성과”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와 성균관대 약학대학,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이 자연과학 및 항바이러스제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IF 6.1)와 '안티바이럴 리서치'(Antiviral Research, IF 10.2)에 논문 2편을 잇따라 게재했다.

 

이번에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된 2편의 논문은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과학재단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의 지원으로 설립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 논문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경기도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받아 연구를 주도해 온 1저자인 경과원 바이오센터 정귀완 수석연구원과 교신저자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원식 교수, 박현주 교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남태규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센터장·이주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단장·성제경) 또한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연구내용을 보면 연구팀은 우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Papain-like protease)와 스파이크(Spike)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별(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 경과원 바이오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합물 라이브러리(Library) 중 3만여 개를 대상으로 초고속 약효검색 장비를 이용해 선별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선별을 통해서 효소 억제 물질 3종을 발굴했다. 이중 1종의 물질이 코로나19 감염병을 일으키는 SARS-CoV-2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3종의 효소 억제 물질은 효소와의 결합 위치까지 시뮬레이션됐다. 연구결과 논문은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IF 6.1) 10월 자에 게재됐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슈도바이러스(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유래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는 연구용 바이러스)와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평가하는 형광기반 분석법인 알파어세이를 결합한 신속 선별(스크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만 효능이 있는 물질군과 메르스뿐만 아니라 사스, 코로나19 등을 일으키는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물질군이 검색됐다.

 

특히 두 번째 물질군에 속하는 랄록시펜은 SARS-CoV-2를 감염시킨 햄스터 동물실험에서도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11월 항바이러스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안티바이럴 리서치(Antiviral Research, IF 10.2)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과원 정귀완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경과원 바이오센터의 초고속 약효검색 인프라와 성균관대 등 대학의 감염병 기초연구 역량, 국내 감염병 연구기관 네트워크의 집단 지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뤄낸 공동의 성과”라며 “감염병 위기가 닥칠 때마다 경기도 중심의 연구 기반을 결집해 우수한 치료 물질을 발굴, 도민건강 수호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앞으로도 경기도는 도민, 나아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공중보건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보유한 약물개발 역량을 활용해 신종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15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 사업이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전상천 기자

뉴스노믹스는 글로벌 클라우드소싱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모든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내 이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협업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내용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을 해외로, 해외 각국가의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올인'한 상태입니다.

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길 28-12, 5층(양재동) 등록번호: 서울,아54319| 등록일 : 2022-06-22 | 발행인 : 전상천 | 편집인 : 권경희 | 전화번호 : 02-573-7268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