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론 속 민주당 쇄신 적임자로 정동영 전 의장 역할론 대두…내년 3월 전주을 재보궐선거 차출론도

  • 등록 2022.12.11 18:09:57
크게보기

정 전 의장, 이재명 당대표와 정치적 동맹관계·당내 원로와 중진 가교역할 가능
북핵 미사일 위기속 한반도 평화 구축 위한 메신저로 주목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분당론 등이 제기되는 등 더불어민주당내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빠진 당을 쇄신하는 중진급 해결사로 '정동영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재명 대표와 오랜 정치 인연을 맺어온 데다 재야원로와 중앙당 구심점 확보 차원에서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최적의 인사로 회자됨에 따라 그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들이 대장동 사건으로 잇따라 구속됨에 따라 당이 여권발 사법리스크 회오리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 대표가 측근들의 구속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당안팎에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검찰이 이 대표와 그의 측근들의 대장동 개발을 둘러썬 불법적 관계 설정에 초점을 맞추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어 당이 곤혹스런 상황"이라며 "이같은 당 안팎의 분위기 속에 위기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경륜과 지혜를 갖춘 당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역할론'에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전면에서 무언가 역할(?)을 담당하는데에는 한계가 크다"며 "유독 정동영 전 의장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동맹관계와 원로 등과의 소통채널을 고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상황과 관련, 남북을 대화와 공존의 장으로 유도해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정 장관이 최적의 인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권 소식에 정통한 한 정치권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노선이 '친미 반중' 정서속에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위기를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극화된 국제 관계속에서 한반도의 위기상황 극복과 대북정책의 혜안을 제시할 적임자로 북한 문제 최고 전문가인 정동영 전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에 당원과 당 원로들이 적극 나서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정치철학 공유, 탁월한 대중 대북 식견, 대여 소통 창구, 재야 원로들과 긴밀한 관계 등 다방면에서 정동영 전 의장의 역할론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전주을 재보궐선거에 '무공천'과 '전략공천'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 차출설도 나오고 있어 정동영 전 의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전상천 기자

뉴스노믹스는 글로벌 클라우드소싱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모든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내 이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협업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내용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을 해외로, 해외 각국가의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올인'한 상태입니다.

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길 28-12, 5층(양재동) 등록번호: 서울,아54319| 등록일 : 2022-06-22 | 발행인 : 전상천 | 편집인 : 권경희 | 전화번호 : 02-573-7268 Copyright @뉴스노믹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