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과 한통속인 국민연금 규탄

  • 등록 2022.08.09 1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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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본부 앞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투자한 국민연금 규탄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9일 오전11시 폭우 속에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본부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주범기업 옥시레킷벤키저에 3천636억원이나 투자한 국민연금공단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을 잃은 김태종 유족 등 피해자와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참가했다.

 

이날 김태종 유족은 "국민기업이자 정부기관인 국민연금이 국민 돈을 살인기업 옥시에 3600억원이나 투자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수 많은 국민을 죽고 다치게 한 살인기업 옥시에 어떻게 거액을 투자할 수 있단 말인가. 국민연금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거냐"라며 국민연금의 옥시 투자행위를 규탄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도 "국민연금이 이렇게 살인기업 옥시에 투자한 것은 국민연금과 옥시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한통속이라는 뜻이"이라며 "국민연금은 옥시 투자금을 당장 회수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과 한통속 국민연금 규탄한다", "살인기업에 거액투자 국민연금 제정신이냐", "국민연금은 살인기업 옥시 투자금을 즉시 회수하고 국민에게 돌아오라", "국민연금은 각성하고 진짜 국민연금으로 거듭나라"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김태종 유족과 참가자들은 피해자 14명 등이 서명한 항의서한과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경실련, 민변 등이 발표한 성명서를 국민연금측에 전달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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